中 홍수에 뱀 사육장 침수…코브라 등 900여마리 탈출 '비상'

기사등록 2026/07/08 10:40:26

최종수정 2026/07/08 11:38:2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태풍 '마이삭' 폭우에 사육시설 유실

주민 뱀 물림 잇따라·당국 긴급 포획 나서

[서울=뉴시스]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태풍으로 인한 홍수로 뱀 사육장이 침수되면서 코브라를 포함한 뱀 900여 마리가 탈출해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8일 중국 SNS에 확산되는 사진으로, 뱀 사육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코브라가 물속을 헤엄치는 모습. <사진출처: 웨이보> 2026.07.08
[서울=뉴시스]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태풍으로 인한 홍수로 뱀 사육장이 침수되면서 코브라를 포함한 뱀 900여 마리가 탈출해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8일 중국 SNS에 확산되는 사진으로, 뱀 사육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코브라가 물속을 헤엄치는 모습. <사진출처: 웨이보> 2026.07.0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태풍으로 인한 홍수로 뱀 사육장이 침수되면서 코브라를 포함한 뱀 900여 마리가 탈출해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근 제10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광시자치구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헝저우시 윈뱌오진 덩웨이촌의 한 뱀 사육장이 침수돼 대량의 뱀이 유실됐다.

현지 주민들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영상과 사진에는 홍수로 사육시설이 파손되고 뱀들이 물속을 헤엄치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주민들은 저수지 제방 일부가 붕괴되면서 저지대가 침수됐고, 소규모 뱀 사육장 여러 곳에서 사육 중이던 뱀들이 주변으로 흩어졌다고 전했다.

SNS에서는 이미 여러 명이 뱀에 물렸으며, 침수로 이동이 어려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사례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즈 덩웨이촌 촌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일 오전 홍수로 사육장이 유실되면서 800~900마리의 뱀이 탈출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현재까지 주민 1명이 뱀에 물려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탈출한 뱀이 모두 독사는 아니며 상당수는 독이 없는 물뱀"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에서 사육되는 뱀은 코브라와 왕쥐뱀, 물뱀 등으로 이 가운데 코브라만 독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뱀 사육업자는 산간 고지대에 위치한 대형 사육장은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저지대의 소규모 농장에서는 대량의 뱀이 유실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장시간 물에 잠긴 사육 뱀은 대부분 생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헝저우시 응급관리국은 뱀 사육장 유실과 주민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구조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추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사고 이후 피해를 입지 않은 인근 마을 주민 10여 명은 자발적으로 뱀 포획팀을 꾸려 침수 지역을 돌며 뱀을 포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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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수에 뱀 사육장 침수…코브라 등 900여마리 탈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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