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스부르크=AP/뉴시스] 독일 뒤스부르크 터미널에서 수출 자동차와 화물 컨테이너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6.07.07](https://img1.newsis.com/2022/11/09/NISI20221109_0019448308_web.jpg?rnd=20221109222746)
[뒤스부르크=AP/뉴시스] 독일 뒤스부르크 터미널에서 수출 자동차와 화물 컨테이너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6.07.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5월 산업생산은 자동차 호조로 시장 예상을 웃돌며 작년 9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공장 주문이 늘어난데 이어 생산도 개선하면서 제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RTT 뉴스와 마켓워치, dpa 통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7일 2026년 5월 산업생산 지수가 계절 조정치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산업생산이 0.2% 증가한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훨씬 상회했다. 4월 0.2% 증가(조정치)보다도 대폭 가속했다.
산업생산 확대는 자동차 생산이 전월에 비해 3.6% 증대한데다 건설 활동도 0.9% 늘어난 게 기여했다.
에너지와 건설 부문을 제외한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재화 유형별로 보면 자본재 생산이 1.3%, 소비재 생산 1.2% 늘어나 중간재 생산이 0.4% 감소한 영향을 상쇄했다.
5월 에너지 생산은 전월보다 0.8% 증대했다.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생산도 전월 대비 0.2%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9% 증가했다.
변동성을 줄인 3개월 기준으로 보면 3∼5월 산업생산은 직전 2~4개월보다 0.1%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 산업생산은 보합을 기록했다. 4월에는 전년 같은 달보다 0.9% 감소했다.
산업생산 증가는 앞서 전날 나온 5월 공장 주문(산업수주)와도 흐름을 같이하면서 제조업 경기 회복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시장에서는 6월 이후에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완화하면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해 에너지 비용 부담이 줄어든 점도 독일 에너지 다소비 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동전쟁으로 독일 산업지표를 해석하기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공급 부족 우려에 따른 선제적 구매가 생산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내는 반면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신중한 태도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산업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이어진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올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연립정부가 지난해 국방과 사회기반시설 투자에 1조 유로(약 1744조2900억원) 넘는 재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 경기부양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란전쟁 발발이 성장의 하방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전반으로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차입 비용이 높아져 산업 회복에 부담이 되고 있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앞으로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초점이 물가상승 위험에서 경기둔화 대응으로 점차 옮겨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달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 내년 성장률 예상치를 1.2%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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