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이끈 이임생마저 떠나고…무너진 한국 축구 '덩그러니'

기사등록 2026/07/08 06:00:00

최종수정 2026/07/08 06:05:02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청문회 추진 중 출국…출석 여부 불투명

감독·회장 공석으로 사실상 '올스톱'

전강위·혁신위 시동…신뢰 회복할지 관심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2강 토너먼트에 떨어졌다. 감독 선임 과정부터 대표팀 운영, 리더십 등 한국 축구를 둘러싼 여러 문제가 한꺼번에 드러난 결과라는 평을 들으며 홍명보 감독 뿐 아니라 대한축구협회도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한 축구팬 틱톡커가 한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벗어던지고 있다. 2026.06.2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2강 토너먼트에 떨어졌다. 감독 선임 과정부터 대표팀 운영, 리더십 등 한국 축구를 둘러싼 여러 문제가 한꺼번에 드러난 결과라는 평을 들으며 홍명보 감독 뿐 아니라 대한축구협회도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한 축구팬 틱톡커가 한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벗어던지고 있다. 2026.06.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주도했던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가 청문회가 추진되는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한국을 떠났다.

캄보디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소속 나가월드FC는 지난 6일(한국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임생 전 축구협회 기술이사를 신임 기술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축구협회 청문회를 검토하는 가운데 증인으로 채택될 수 있는 이 전 기술이사가 떠나면서 출석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 전 기술이사는 지난 2024년 정몽규 축구협회장으로부터 감독 선임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부여받은 뒤 절차상 문제없이 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 감독이 다비드 바그너(미국)와 거스 포옛(우루과이) 등 외국인 후보자들과 달리 면접과 발표 등 절차 없이 선임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해당 문제는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다뤄졌고, 이 전 기술이사는 불명예 사퇴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참석해 있다. 2024.09.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참석해 있다. 2024.09.24. [email protected]
한국 축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다"며 멕시코 현지에서 자진 사퇴했다.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난다고 했던 정 회장도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내 책임"이라며 13년5개월여 만에 수장직에서 내려왔다.

홍 전 감독과 정 전 회장 그리고 이 전 기술이사까지 세 사람은 각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철저히 복기하고,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해야 하는 축구협회는 사실상 '올스톱'된 상태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06. [email protected]
먼저 현영민 위원장이 중심이 된 축구협회가 전력강화위원회가 움직였다.

전강위는 지난 3일 홍 전 감독 사퇴 이후 첫 회의를 열어 A매치 일정, 축구협회장 선거 일정, 2027 아시안컵 준비, 차기 감독 선임 등을 두고 전반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또 축구협회 개혁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도하에 K-축구혁신위원회가 탄생했다.

혁신위는 K-축구 거버넌스, 유소년 선수 육성,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 한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과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한다.

한시적 기구로 운영되는 혁신위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은 "많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으신 만큼 최선을 다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좋은 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적 신뢰를 완전히 잃은 축구협회가 팬들 염원대로 분골쇄신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홍명보 선임 이끈 이임생마저 떠나고…무너진 한국 축구 '덩그러니'

기사등록 2026/07/08 06:00:00 최초수정 2026/07/08 06:05:02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