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크기 더는 중요하지 않아
공중에선 우리가 경쟁력 있다"
"모스크바 공격 드론 1000대 달해
푸틴이 거처 옮기면 전쟁 끝날 것"
![[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가 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늘 전투에 의해 결판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7.7.](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01349583_web.jpg?rnd=20260618233334)
[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가 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늘 전투에 의해 결판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7.7.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늘 전투”에 의해 승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가 이미 전장에서 러시아의 승리를 막아내는 데 성공했고 러시아 함대를 서부 흑해의 상당 부분에서 밀어냈으며, 이제 하늘이 승부를 가르는 전장으로 남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지리적으로 또 병력면에서 이점이 있다면서 "솔직히 영토가 더 큰지는 덜 중요하다"며 "우리는 이미 공중 영역으로 옮겨갔고 공중에서 우리는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4일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 작전을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는 트럼프를 우크라이나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성공이 있는 곳에 있고 싶어 한다"며 "그의 성격, 다가오는 선거, 그의 위상, 이 전쟁이 어떻게 끝날 수 있는지에 대한 그의 믿음 등 많은 것과 얽힌 문제"라고 답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을 생산, 배치하면서 러시아 깊숙한 군사·에너지 시설을 타격해 러시아의 전쟁 기계를 무디게 만들면서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는 그러나 취약한 방공 능력 때문에 전쟁의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일 31명이 숨진 올해 최악의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당했으며 6일에도 러시아 미사일 29발을 하나도 요격하지 못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했다.
젤렌스키는 양측의 공습이 "전쟁이 변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4년 넘게 이어진 소모적 공방 끝에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는데도 전선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는 "전선이 대체로 고착돼 있고 적이 바다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다면, 남는 것은 하늘"이라고 말했다.
거듭되는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파상 공세에도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의 파트너들이 재정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버리지 않는다면, 우리 병사들이 계속 전선을 지킨다면, 러시아가 1km 전진할 때마다 계속해서 수만 명, 때로는 수십만 명의 병력을 대가로 치른다면, 결정적 싸움은 하늘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한 대규모 드론 공격이 주는 심리적 충격이 결국 푸틴의 셈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스크바를 향해 날아가는 드론이 100대가 아니라 1000대가 될 때… 그는 이해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가 직접 느끼기 시작할 때, 그것을 눈으로 보기 시작할 때, 우랄산맥 너머 어딘가로 거처를 옮기라고 그에게 권하는 참모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푸틴이 모스크바에서 멀어질수록 전쟁의 끝은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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