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메네이 장례식서 '트럼프 돌팔매' 퍼포먼스

기사등록 2026/07/07 00:38:45

'악마에게 돌 던지기' 의식 재현

'트럼프를 죽여라' 팻말도 등장

[테헤란=AP/뉴시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돌팔매' 퍼포먼스가 벌어지는 등 반미 시위가 이어졌다. 5일(현지 시간) 테헤란 도심에서 한 남성이 "트럼프를 죽여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2026.07.07
[테헤란=AP/뉴시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돌팔매' 퍼포먼스가 벌어지는 등 반미 시위가 이어졌다. 5일(현지 시간) 테헤란 도심에서 한 남성이 "트럼프를 죽여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2026.07.0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돌팔매' 퍼포먼스가 벌어지는 등 반미 시위가 이어졌다.

6일(현지 시간) 이란 사법부 산하 미잔통신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하메네이의 장례 행진에 참석한 조문객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대형 사진을 향해 작은 돌을 던지는 이른바 '악마에게 돌 던지기' 의식을 재현했다.

'악마에게 돌 던지기'는 이슬람 성지순례(하지) 의식 가운데 하나로, 악마를 상징하는 기둥을 향해 돌을 던지며 악을 물리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례 행진에는 남녀노소 수많은 시민이 참가해 이란 국기를 흔들고 하메네이의 사진을 든 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일부 참가자는 이란 국기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팻말에는 "트럼프를 죽여라"는 문구와 함께 "하메네이의 죽음에 복수하는 사람에게 2000만 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거나 미국 국기를 불태우는 행태는 이란 정부가 주관하는 집회와 행사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해 왔다.

한편 하메네이의 장례 일정은 오는 9일까지 이어진다. 6일에는 테헤란에서 장례 행진이 진행됐고, 7일에는 이란 중부 종교도시 곰에서 시아파 고위 성직자들이 참석하는 장례 예배가 열린다. 이어 8일에는 이라크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와 나자프로 시신을 운구해 장례식을 치른 뒤, 9일에는 하메네이의 시신이 그의 고향이자 시아파 성지인 이란 북동부 마슈하드에 안장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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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메네이 장례식서 '트럼프 돌팔매' 퍼포먼스

기사등록 2026/07/07 00:38: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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