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 "북·중 우호조약 65주년 고위급 교류 주시"(종합)

기사등록 2026/07/06 20:10:22

노재헌 주중국대사 "북·중 관계, 한반도 문제 건설적 역할 기대"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노재헌 주중국대사가 3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5.11.03 pjk76@newsis.com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노재헌 주중국대사가 3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5.11.03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오는 11일 북·중 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양측 고위급 교류 여부가 주목된다.

노재헌 주중국대사는 6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으로 체결 기념일인 7월 11일 전후로 고위급 교류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중 우호조약은 일방이 전쟁 상태에 처하면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는 상호 군사 자동개입 조항을 담고 있는 조약으로 양측의 혈맹관계를 상징한다. 특히 올해는 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이른바 '정주년'으로 사회주의 국가들이 중시하는 해이기도 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달 방북 당시 북·중 우호조약이 65주년을 맞은 점을 언급하면서 양국 관계를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노 대사는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해서는 한반도 평화에 바람직한 영향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노 대사는 "북·중 관계가 한반도 평화·안정에 필요한 방향으로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중국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 역할을 해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 같은 차원에서 북·중 교류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북·중 정상회담 이후 동향과 관련해서는 "관광·인프라 분야의 후속 조치 동향을 지속 주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특이사항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방북 이후 공동발표문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언급이 빠진 데 대해서는 중국 측 입장의 변화가 아닌 상황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북핵과 관련해 중국은 항상 '한반도 관련 문제에 대해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중국 측 레토릭(수사)이 변한 게 아니고 상황이 변한 것 아니겠느냐"고 언급했다.

이어 "새로운 현실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며 "모든 대화가 끊어진 상황에서 중국이 당장 비핵화 얘길 했다, 안 했다보다는 긍정적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향후 중국 방문객 등이 지난 1일부터 중국에서 시행된 민족단결진보촉진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당부했다.

이는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을 포함한 모든 중국인의 공동체 의식과 국가 통합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시행하는 법이다. 다만 '민족 단결을 저해하는 행위'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아 자의적인 법 집행이 가능해 외국인의 중국 방문 시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저희한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 당장은 없다고 보지만 언어 교육 같은 측면에서 한글 교육과 관련해 갈등 요소가 있을 수 있어 주시히고 있다"며 "국민들이 관련되는 것들에 대해 관광·여행차원 등에서 주의를 환기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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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대사 "북·중 우호조약 65주년 고위급 교류 주시"(종합)

기사등록 2026/07/06 20:10: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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