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바이오 협력 방향은?…"계약기반 우선해야"

기사등록 2026/07/07 08:58:45

미·중 갈등 속 '한·중 바이오 협력' 돌파구 찾아야

[서울=뉴시스] 중국, 한국 국기 (사진=유토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 한국 국기 (사진=유토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7.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미·중 전략 경쟁과 글로벌 바이오 공급망 재편으로 바이오 산업이 경제안보 및 외교·통상의 핵심 전략 분야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 바이오와 중국의 바이오가 양국의 역량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한-중 바이오 협력의 기회와 대응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은 서로 상호보완적 강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대규모 시장과 환자 풀, 임상 인프라 및 제조·스케일업 역량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바이오의약품의 품질·제조 역량을 비롯해 디지털헬스·의료기기,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축적해왔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은 일부 첨단 모달리티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군을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 대비 ADC(항체-약물접합체)나 이중항체 등 자체 기술보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글로벌 규제 대응이 가능한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피하주사(SC) 제형 기술 ▲장기지속형 약물 전달시스템(DDS) 등 역량이 더 뛰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대규모 임상 파이프라인과 환자 풀을 바탕으로 ▲자산 발굴 ▲임상개발 측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 혁신신약 분야의 임상시험 심사 효율화와 시장접근 제도 개선도 병행하면서 임상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한국의 플랫폼 제조 품질 역량과 중국의 자산·임상·시장접근 역량을 결합하는 라이선스 거래, 공동개발, 생산연계 협력의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인 가치사슬 단계별 협력 방식으로는 ▲기술이전·라이선스형 ▲공동상업화·시장접근형 ▲공동임상·인허가형 ▲공동연구·플랫폼개발형 ▲지분투자·합작법인·신규독립법인형 ▲생산·CDMO협력형 등 총 6가지 유형이 제시됐다.

다만 실제 추진 과정에서는 선별적인 우선순위 설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산 발굴이나 임상개발, 제조 영역의 상호보완성은 크지만, 중국의 데이터·검체·IP 관련 문제와 대외 규제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윤희정 KISTEP 바이오혁신전략팀 팀장은 "리스크를 고려할 때 기술이전·라이선스나 공동상업화·시장접근과 같은 계약 기반 협력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또 중장기적으로는 한·중 양자협력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바이오 협력 구조 속에서 한국이 신뢰 가능한 글로벌 바이오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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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바이오 협력 방향은?…"계약기반 우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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