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세계유산본부, 정밀연대측정으로 새로 확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서귀포시 법환동 범섬 앞바다에서 물질을 마친 해녀가 테왁을 챙겨 뭍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DB)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8/NISI20250708_0020880085_web.jpg?rnd=20250708113553)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서귀포시 법환동 범섬 앞바다에서 물질을 마친 해녀가 테왁을 챙겨 뭍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 일렬로 늘어선 범섬·문섬·섶섬이 약 80만년 전 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025년부터 추진 중인 제주도 전역 지질도 구축 사업과정에서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라산 일대 지질도 구축을 마친 데 이어 제주 전역의 오름과 화산지형을 대상으로 형성 시기와 분출 순서를 조사하고 있다.
세 섬은 서귀포 앞바다 약 8㎞ 구간에 일렬로 배열된 화산섬이다.
과거 칼륨-아르곤(k-Ar) 연대측정에서는 문섬과 섶섬이 약 73만년 전 형성된 것으로 보고됐었다. 이번 연구에서 더 정밀한 아르곤-아르곤(Ar-Ar) 연대측정법을 적용해 세 섬의 형성 시기를 새로 측정했다.
분석 결과 범섬은 80.4만년(±0.4만년) 전, 문섬은 82.4만년(±0.8만년) 전, 섶섬은 79.6만년(±0.3만년) 전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섬에선 서로 다른 두 지점에서 채취한 시료가 모두 80.4만년(±0.4만년) 전으로 일치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선 제주 남부 해역에서 한 줄을 따라 화산활동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세 섬이 약 80만년 전후의 가까운 시기에 거의 직선상에 배열돼 형성됐다는 점을 확인함에 따라 도는 당시 제주 남부 해역에서 선상(線狀) 화산활동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암석과 광물의 화학조성 분석을 추가로 수행해 세 섬의 화산활동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마그마 공급계와 관련되는지 규명할 계획이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범섬·문섬·섶섬 연대측정 결과가 제주 화산활동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제주 자연유산의 형성 과정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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