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몰려온다…소외됐던 카지노株 '기지개'

기사등록 2026/07/06 10:20:05

관광객 1000만에도 카지노 3사 실적 희비 갈려

"인바운드 성장에 구조적 실적 개선 흐름 유효"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모습.(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모습.(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대표적인 인바운드 관련주인 카지노 업종에 온기가 돌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반등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카지노 3사는 최근 들어 주가가 부진을 거듭하며 일제히 52주 신저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성장 흐름이 가파른 상황에서 주가가 호재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지난 3일 장중 1만2220원을 기록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GKL 역시 이달 초 1만150원의 신저가를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29일 1만4070원까지 밀려 1년 중 가장 낮은 주가 수준을 기록했다.

카지노 3사의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시장의 기대만큼 호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지노 3사의 1분기 성적표를 보면 압도적인 외형 성장과 대형 리조트 효과를 톡톡히 누린 롯데관광개발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파라다이스와 GKL은 비용 부담 등을 이기지 못하고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상반기 반도체를 필두로 한 주도주 랠리에서 철저히 소외된 점도 수급 측면에서 카지노주를 더욱 고전하게 만들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인바운드 성장이 계속되고 본격적인 성수기 효과가 반영되면서 카지노 업종이 실적 개선과 함께 서서히 반등 기회를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혜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누적 외국인 관광객은 87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면서 "상반기 주요 성장 요인으로는 ▲원화 약세 지속에 따른 가격 경쟁력 부각 ▲중일 관계 악화로 한국을 대체 여행지로 선택하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에도 인바운드 성장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마카오 카지노가 수요 둔화에 직면한 반면, 한국은 관광 산업 전반의 구조적 성장 가도에 올라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연장, 이달부터 일본 관광세 인상(출국세 1000→3000엔) 및 외국인 단수 비자 요건 강화 등 일본의 오버투어리즘 억제 정책이 한국 관광 수요 유입의 추가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 인바운드 관광객은 구조적 성장 흐름이 유효한 만큼, 마카오 대비 국내 업체들의 상대적 실적 우위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멀티플 프리미엄 역시 확대돼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달 셋째 주말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 중순 1000만명을 돌파했던 것과 비교해 1개월 가까이 이른 시점이다. 외국인 관광객 소비도 월간 기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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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몰려온다…소외됐던 카지노株 '기지개'

기사등록 2026/07/06 10:20: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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