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맨 끝줄 소년' 이강 역 맡아
'약한영웅' 벗어나 문학소년 이강으로
"음흉함 아닌 순수함으로 연기했다"
최민식에 맞서 6부작 내내 연기 대결
"최민식 픽 아닌 내 능력으로 캐스팅"
![[서울=뉴시스] 최현욱 (사진= 넷플릭스 제공) 2026.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02178475_web.jpg?rnd=2026070608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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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재민 인턴 기자 = "이제는 '약한영웅' 최현욱보다는 '맨 끝줄 소년' 최현욱이라는 수식어를 가져가고 싶다."
배우 최현욱(24)은 드라마 속 문학소년 '이강'을 닮은 차분한 분위기였다. 지난 1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그는 안경을 쓴 편안한 차림으로 작품 이야기부터 대선배들과 호흡, 자신을 둘러싼 논란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가 강의실 맨 끝줄에 앉는 공대생 '이강'의 천재적 글쓰기 재능을 알고 그에게 문학 수업을 제안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허문오는 이강이 쓰는 예측불가한 이야기에 빠지고, 그의 문학 수업은 뜻밖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이강은 친구 세윤의 집에 얹혀살며 그 가족을 관찰하고 이를 글로 옮기는 인물. 최현욱은 이런 이강의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작은 몸짓과 표정에 집중했다고 했다.
"절제된 강이만의 매력과 특이점들을 연구하려고 했어요. 글을 쓰는 공대생이니까 걸음걸이를 건장한 남성으로 생각하지 않았죠. 눈치 보며 관찰하고 글 쓰는 친구를 상상하면 손톱을 뜯는다든지 다리를 떤다든지 이런 식으로 접근하려고 했습니다."
![[서울=뉴시스] 최현욱 (사진= 넷플릭스 제공) 2026.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02178478_web.jpg?rnd=2026070608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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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최현욱은 이강이 쓴 글을 읽는 내레이션 연기에도 변화를 줬다.
그는 "초반에 과제에 대한 글을 읽을 땐 소설책 읽듯 생기있게 통통 튀듯 설명적으로 읽으려고 했다. 극 후반에 강이의 내레이션은 여러 버전을 녹음했다. 마지막일수록 강이는 좀 더 감정을 누르는 듯한 목소리 톤으로 두 단계 낮게 연기했다"고 했다.
허문오의 상상이 극단으로 치달으며 이강이 도끼로 세윤네 가족 모두를 몰살한 장면에선 최현욱의 서늘한 눈빛 연기가 인상적이다. 최현욱은 순수함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인 더 하우스'라는 작품을 본 적 있습니다. 주인공이 중학생인데 그 인물을 보고 이런 순수함에서 나오는 음침함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음흉한 걸 인지 못해서 나오는 순수함. 이강도 음흉한것 보다는 오히려 순수한 눈빛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총 6회인 이 작품에서 최민식과 팽팽한 연기 호흡을 이어간 최현욱은 부담보다 즐거움이 더 컸다고 했다.
그는 "1대1로 현장에서 연기하면서 초반에는 최민식 선배님의 아우라가 느껴졌다. 그런 것도 시청자 입장에서 넋 놓고 볼 때가 많았다. 하지만 현장에서 대사를 주고받을 땐 쫄고 부담 느낀다기보단 같이 주고받고, 리허설을 많이 하며 준비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재밌었다"고 했다.
최현욱이 최민식의 파트너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알려졌을 당시 일각에서는 '최민식이 직접 최현욱을 선택했다'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현욱은 "나는 나의 능력을 가지고 했을 뿐"이라며 "어떤 의심이 들고 의구심이 드는 분들에게는 내가 강이로서 보여드려야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오히려 그런 부담은 나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최현욱 (사진= 넷플릭스 제공) 2026.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02178479_web.jpg?rnd=2026070608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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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중에게 각인된 최현욱의 이미지와 문학 소년 이강은 다소 거리가 있어 보였다. 최현욱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대중의 시선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받는 건 당연하다. 어쩔 수 없이 살아가면서 그럴 수밖에 없다. 나도 결국 좋은 사람이고 싶고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 다행히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고 현장에서도 좋은 선배님들을 만난 것도 행운이었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작품에 임하고 성실하게 할 거다. 이것만큼은 변함없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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