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백업 선수들, 세금 내는 마음으로 키운다"

기사등록 2026/07/05 16:22:53

전반기 송찬의·문정빈·이영빈 등 백업 역할 비중↑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07.0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주전 타선의 반등이 늦어지는 가운데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후보 선수들 성장을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세금을 낸다는 생각으로 백업 선수들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홍창기, 신민재, 박동원 등 팀 주축 타선의 부진은 올 시즌 염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다.

염 감독은 "타자 9명 중에 7명이 땅을 파고 있다. 오스틴과 (박)해민이를 빼고는 다들 자기 커리어에 한참 밑돌고 있다.

그래도 LG가 전반기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송찬의, 문정빈, 천성호, 이영빈 등 백업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송찬의의 경우 외야 수비는 물론 팀의 장타력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늘고 있는데 더 늘어야 한다. 해민이랑 비교하면 수비 판단이 두 발 이상 차이가 난다. 그건 결국 경험을 쌓아야 나온다"며 "세금을 내야 하는 거다. 답답하더라도 어차피 세금을 내야 하니까 참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염 감독의 말대로 문정빈, 이영빈 등은 최근 경기에서 연이어 실점을 내주는 실책을 저지르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염 감독은 "어제 영빈이 같은 경우도 나와선 안 되는 실수였다. 정빈이도 3루에서 실책하고 점수를 내면 타격까지 지장을 받는다"면서도 "그래도 그나마 우리가 벌어놓은 승수가 있어서 쓸 수 있다. 5위 싸움 중이면 세금 절대 못 낸다"고도 말했다.

전반기가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염 감독은 후반기를 향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전반기에 주전들이 헤매면서 백업들이 많이 올라왔다. 이게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되려면 후반기에 주전이 살아날 때 백업들도 살아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선수들을 막 돌려쓸 수 있다. 상대 데이터에 따라 안 좋으면 쉬게 하면서 과부하를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장하는 선수들은 전반기에 좋아도 후반기가 되면 다 떨어지게 돼 있다. 상대에게 분석이 되고 게임 체력도 떨어진다. 지금 (송)찬의나 (문)정빈이도 3게임 연속으로 뛰면 바로 페이스가 떨어진다"며 "주전도 관리하고, 백업도 관리하고, 시합도 이겨야 하니 엄청 힘들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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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 "백업 선수들, 세금 내는 마음으로 키운다"

기사등록 2026/07/05 16:22: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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