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폐업·부도 감소…건설경기 회복은 '아직'

기사등록 2026/07/06 06:00:00

최종수정 2026/07/06 06:08:24

건설산업정보원 분석 결과…말소·폐업 7.7%, 부도 28.6% 감소

자진 폐업이 전체의 67%…공사비 상승·PF 부담에 더딘 회복세

[서울=뉴시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택재개발 신축공사 현장 모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택재개발 신축공사 현장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올해 1분기(1~3월) 건설사들의 등록말소·폐업과 부도가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경기가 최악의 시기를 지나 회복기에 접어들었지만 건축허가·착공 약세가 지속되는 만큼 회복이 더딘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건설산업정보원의 건설산업정보 리뷰에 따르면 1분기 건설업체의 등록말소와 폐업 건수는 877건(종합건설업 236건, 전문건설업 641건)으로 전분기 대비 7.7%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건설업체 말소·폐업 건수는 2022년 2171건으로 가장 적었지만 2023년(2771건) 들어 증가하기 시작해 2024년(3072건), 2025년(3254건)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말소·폐업 사유로는 자진 폐업이 585건으로 전체의 66.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등록 말소는 220건(25.1%), 포괄양도·합병은 72건(8.4%)이었다.

부도를 낸 건설사도 소폭 줄었다. 1분기 부도업체 수는 5곳으로 전분기(7곳)보다 2곳(28.6%) 감소했다. 종합건설사 2곳과 전문건설사 3곳이 부도처리됐다.

건설 업계는 국내 건설수주가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 등으로 착공 부진이 지속되면서 체감경기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행 지표인 건설수주액이 1분기 4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공공 부문이 9조6000억원으로 44.5%, 민간 부문이 36조1000억원으로 23.6% 각각 늘었다.

건축허가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하며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건축착공 면적은 9.7% 증가해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주요 동행지표인 건설투자액과 건설기성액, 건설산업활동지수(KCI)는 전분기 대비 각각 1.4%, 3.2%, 7.9% 감소하며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건설산업정보원은 "건설 수주의 회복세가 실제 건설활동으로 이어지지 못해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경기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건설업체와 다수 사업장의 부실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5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개선된 건설 수주와 실제 착공의 연결이 지연됨에 따라 건설 투자의 부진이 지속된다"고 진단한 바 있다.

건설업체들이 출연해 설립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8.9% 증가한 240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수주 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공사비와 자금조달 부담, 미분양 누적 등 구조적 요인으로 민간 부문의 본격적인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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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폐업·부도 감소…건설경기 회복은 '아직'

기사등록 2026/07/06 06:00:00 최초수정 2026/07/06 0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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