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소속 9개 팀이 이번 대회 본선 참가
그러나 7개 국가는 조별리그에서 탈락
"1차전만 올인…아시아 국가들, 개성 부족"
![[알링턴=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이집트에 밀려 탈락한 호주. 2026.07.03.](https://img1.newsis.com/2026/07/04/NISI20260704_0001401014_web.jpg?rnd=20260704055937)
[알링턴=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이집트에 밀려 탈락한 호주. 2026.07.03.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일본에 이어 호주까지 패배하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남은 아시아 국가는 단 하나도 없게 됐다.
호주는 4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대회 32강전에서 정규 시간 1-1 무승부를 거둔 뒤, 연장전을 치렀다. 연장전에서도 승패가 갈리지 않았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배하면서 탈락했다.
지난달 30일 일본이 브라질에 1-2로 패배한 데 이어, 호주까지 떨어지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 이번 대회 16강에 오른 팀은 '0'이 됐다.
이번 대회에는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을 비롯해 카타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등 무려 9개 팀이 참가했다.
그러나 7개 국가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일본과 호주만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아시아 강호'인 일본은 브라질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역전패를 당했으며, 호주는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에 미국 '블리처 리포트'는 "호주마저 탈락하면서 AFC 소속 국가 중 월드컵에 남은 팀은 단 하나도 없게 됐다"며 아시아 국가들의 전멸을 주목했다.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 축구팬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호 귀국을 기다리던 중 축구협회 로고 영정사진을 들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3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21342541_web.jpg?rnd=20260630073534)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 축구팬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호 귀국을 기다리던 중 축구협회 로고 영정사진을 들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30. [email protected]
비단 이번 대회에서만 일어난 이변은 아니다.
실제 AFC 소속 국가 중에서 월드컵 역사상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02 한일 대회 때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지휘했던 한국이 유일하다.
송영주 해설위원은 이날 뉴시스를 통해 "아시아팀의 전력이 떨어진다고 본다"며 "전력이 떨어지는데 실질적 목표까지 조별리그 통과에만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아시아 국가들은 월드컵 첫 경기, 즉 조별리그 1차전에 올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야 출발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1차전 준비는 철저히 하는데, (1차전 결과에 따른 유동적인) 그다음 경기 준비가 약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팀들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순항한 바 있지만, 2차전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휴스턴=AP/뉴시스] 브라질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 출전한 일본의 사노 가이슈. 2026.06.30.](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01386464_web.jpg?rnd=20260630040607)
[휴스턴=AP/뉴시스] 브라질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 출전한 일본의 사노 가이슈. 2026.06.30.
또 "1차전을 준비를 잘했다고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다. 이번 대회는 북중미에 열렸기에 (이 환경이 낯선) 유럽 팀들이 부진한 것까지 맞물린 것"이라며 "그런데 아시아 팀의 경쟁력은 경기가 될 수록 떨어지는데, 유럽팀들이 적응하니 차이가 벌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 위원은 "또 아시아 국가에는 개성이 강한 팀이 부족하다. 일본, 호주, 이란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은 '이런 축구를 하는구나'와 같은 개성이 없다"며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다 보니 토너먼트 첫 승리를 거두기가 어려운 것 같다. (아시아 중에 제일 강하다고 보는) 일본은 늘 한 끗이 부족했는데, 이번엔 잘 준비하고도 브라질이라는 거함을 만나 탈락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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