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는 복권이야, 힘내라"…18세 소년의 잊지 못할 승부차기 실축

기사등록 2026/07/04 14:25:07

[레조넬에밀리아=AP/뉴시스]우승 샴페인을 터트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2022.05.22
[레조넬에밀리아=AP/뉴시스]우승 샴페인을 터트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2022.05.22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스웨덴의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월드컵 무대에서 승부차기 실축으로 고개를 숙인 2007년생 18세 선수에게 위로를 건네 화제다.

호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1-1 무승부로 끝난 뒤 승부차기에서 이집트에 2-4로 패했다.

호주의 수비수 루카스 헤링턴은 2-3으로 뒤진 승부차기 네 번째 순서에서 키커로 나섰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어진 이집트의 네 번째 키커가 성공하며 경기는 호주의 패배로 끝났다.

헤링턴은 고개를 숙였다. 2007년 9월생인 그는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은 18세 소년이었다. A매치 출전이 6경기에 불과하다.

이 장면을 본 이브라히모비치는 미국 폭스방송을 통해 "승부차기는 복권과 같은 것"이라며 "넣으면 영웅이 되지만 안타깝게 골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헤링턴 선수에게 연락을 취하고 싶다. 그는 이제 경우 18세의 젊은 선수"라며 "이제부터 커리어가 시작이다. 모두가 그런 큰 무대에서 너처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최고다. 다른 얘기들은 듣지 말라"고 보탰다.

[댈러스=AP/뉴시스]호주 축구대표팀의 루카스 헤링턴.
[댈러스=AP/뉴시스]호주 축구대표팀의 루카스 헤링턴.
패배의 아쉬움이 컸던 헤링턴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위로를 듣고 이내 밝은 표정을 지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헤링턴은 "축구의 전설이 그런 말을 해줘 큰 힘이 된다. 계속해서 열심히 할 것이고, 또 이런 순간이 오길 바란다"고 했다.

토니 포포비치 호주 감독과 동료들도 어린 선수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설 수 있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것이라며 이번 월드컵이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헤링턴은 호주 A리그 브리즈번 로어를 거쳐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콜로라도 래피즈 유니폼을 입고 있다. 호주의 미래를 이끌 센터백으로 평가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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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는 복권이야, 힘내라"…18세 소년의 잊지 못할 승부차기 실축

기사등록 2026/07/04 14:25: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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