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AP/뉴시스] 잉글랜드 선수들이 1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를 꺾은 후 팬들 앞에 모여 인사하고 있다.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의 멀티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 멕시코와 8강 진출을 다툰다. 2026.07.02.](https://img1.newsis.com/2026/07/02/NISI20260702_0001393856_web.jpg?rnd=20260702084007)
[애틀랜타=AP/뉴시스] 잉글랜드 선수들이 1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를 꺾은 후 팬들 앞에 모여 인사하고 있다.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의 멀티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 멕시코와 8강 진출을 다툰다. 2026.07.02.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와 잉글랜드의 16강전을 앞두고 치안 우려로 인해 경기 시간을 변경하는 방안을 긴급 검토한 사실이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미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등 외신은 "FIFA가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열리는 양국의 16강전 킥오프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낮 12시로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이번 시간 변경 논의는 우기철 폭우와 침수 등 기상 악화 가능성 때문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 당국이 가장 무게를 둔 핵심 배경은 '안전과 보안 우려'였다. 실제로 멕시코가 32강에서 에콰도르를 꺾은 뒤 벌어진 거리 응원 현장에서 인파 밀집으로 인해 팬 4명이 질식해 심정지로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클라라 브루가다 멕시코시티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당일 거리 응원 메카인 '독립의 각수상' 광장과 팬 페스티벌 현장의 보안 인력을 두 배로 늘리고 수용 인원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멕시코가 40년 만에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거두면서, 살인적인 티켓 가격을 감당하지 못한 축구 팬들이 대거 거리로 쏟아져 나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영국 중계 방송사인 BBC가 이번 시간 변경 논의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영국의 펍(Pub) 영업시간 등 중계 시청 환경을 고려해 방송사가 압박을 넣었다는 의혹이다. 그러나 BBC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우리는 이번 일정 변경 논의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고 즉각 부인했다.
결국 FIFA는 논의 끝에 일정을 변경하지 않고 원래 계획대로 오후 6시에 경기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기상학자들 역시 일시적인 소나기 외에 경기 진행에는 무리가 없다는 진단을 내놨다. 연쇄 이동 가능성이 제기됐던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16강전 역시 예정대로 치러진다.
한편 이같은 시간 변경 검토 소식에 양국 대표팀은 한바탕 혼선을 빚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 스태프들은 비행기 탑승 직전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소식을 접했으며, 하마터면 시차와 고산지대 적응 등 전반적인 사전 준비 계획에 차질을 빚을 뻔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 역시 "누구도 내 의견을 묻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경기 시간이 유지되면서 영국 현지 펍들은 정부의 허가에 따라 예정대로 새벽 5시까지 연장 영업을 하며 단체 관람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멕시코 당국은 앞서 에콰도르 대표팀이 당했던 팬들의 밤샘 소음 방해 공작을 막기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 호텔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4일(현지시간) 미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등 외신은 "FIFA가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열리는 양국의 16강전 킥오프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낮 12시로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이번 시간 변경 논의는 우기철 폭우와 침수 등 기상 악화 가능성 때문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 당국이 가장 무게를 둔 핵심 배경은 '안전과 보안 우려'였다. 실제로 멕시코가 32강에서 에콰도르를 꺾은 뒤 벌어진 거리 응원 현장에서 인파 밀집으로 인해 팬 4명이 질식해 심정지로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클라라 브루가다 멕시코시티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당일 거리 응원 메카인 '독립의 각수상' 광장과 팬 페스티벌 현장의 보안 인력을 두 배로 늘리고 수용 인원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멕시코가 40년 만에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거두면서, 살인적인 티켓 가격을 감당하지 못한 축구 팬들이 대거 거리로 쏟아져 나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영국 중계 방송사인 BBC가 이번 시간 변경 논의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영국의 펍(Pub) 영업시간 등 중계 시청 환경을 고려해 방송사가 압박을 넣었다는 의혹이다. 그러나 BBC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우리는 이번 일정 변경 논의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고 즉각 부인했다.
결국 FIFA는 논의 끝에 일정을 변경하지 않고 원래 계획대로 오후 6시에 경기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기상학자들 역시 일시적인 소나기 외에 경기 진행에는 무리가 없다는 진단을 내놨다. 연쇄 이동 가능성이 제기됐던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16강전 역시 예정대로 치러진다.
한편 이같은 시간 변경 검토 소식에 양국 대표팀은 한바탕 혼선을 빚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 스태프들은 비행기 탑승 직전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소식을 접했으며, 하마터면 시차와 고산지대 적응 등 전반적인 사전 준비 계획에 차질을 빚을 뻔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 역시 "누구도 내 의견을 묻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경기 시간이 유지되면서 영국 현지 펍들은 정부의 허가에 따라 예정대로 새벽 5시까지 연장 영업을 하며 단체 관람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멕시코 당국은 앞서 에콰도르 대표팀이 당했던 팬들의 밤샘 소음 방해 공작을 막기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 호텔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