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덜어준다며 업무 제한·정시 퇴근 권유
"성장 욕구와 주변 배려 맞지 않으면 불안 커져"
![[도쿄=AP/뉴시스]도쿄 직장인들. 2022.09.14.](https://img1.newsis.com/2022/08/30/NISI20220830_0019188188_web.jpg?rnd=20220830175803)
[도쿄=AP/뉴시스]도쿄 직장인들. 2022.09.14.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일본 기업에서 상사가 부하 직원의 부담을 덜어주려 일을 맡기지 않거나 정시 퇴근을 강하게 권하는 일이 오히려 성장 기회를 빼앗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화이트 해라스먼트’로 불리는 과잉 배려를 경험한 경력직 입사자 가운데 10명 중 7명은 1년 안에 이직하고 싶다고 답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3일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다 오히려 업무 경험과 성장 기회를 제한하는 사례가 일본 기업에서 새 직장 내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이트 해라스먼트는 성희롱이나 직장 내 괴롭힘에 비해 아직 인지도는 낮다. 하지만 일을 배우고 성과를 내고 싶은 직원에게는 상사의 과도한 배려가 의욕 저하와 조기 이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본 취업정보회사 마이나비가 지난해 12월 20~50대 입사 1년 이내 경력직 정규직 1446명을 조사한 결과, 화이트 해라스먼트를 경험했다고 느낀 응답자는 13.6%였다.
화이트 해라스먼트를 경험한 응답자 가운데 앞으로 1년 안에 이직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71.4%에 달했다. 경험이 없는 응답자보다 23.3%포인트 높았다.
응답자 중에는 “선배가 먼저 나서서 모든 일을 해버렸다”는 20대 여성과 “일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정시가 됐으니 퇴근하라는 말을 들었다”는 20대 남성도 있었다.
마이나비 커리어리서치랩의 가시마 마유미 연구원은 “더 성장하고 성과를 내고 싶어 하는 직원의 생각과 주변의 배려가 맞지 않을 때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3일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다 오히려 업무 경험과 성장 기회를 제한하는 사례가 일본 기업에서 새 직장 내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이트 해라스먼트는 성희롱이나 직장 내 괴롭힘에 비해 아직 인지도는 낮다. 하지만 일을 배우고 성과를 내고 싶은 직원에게는 상사의 과도한 배려가 의욕 저하와 조기 이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본 취업정보회사 마이나비가 지난해 12월 20~50대 입사 1년 이내 경력직 정규직 1446명을 조사한 결과, 화이트 해라스먼트를 경험했다고 느낀 응답자는 13.6%였다.
화이트 해라스먼트를 경험한 응답자 가운데 앞으로 1년 안에 이직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71.4%에 달했다. 경험이 없는 응답자보다 23.3%포인트 높았다.
응답자 중에는 “선배가 먼저 나서서 모든 일을 해버렸다”는 20대 여성과 “일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정시가 됐으니 퇴근하라는 말을 들었다”는 20대 남성도 있었다.
마이나비 커리어리서치랩의 가시마 마유미 연구원은 “더 성장하고 성과를 내고 싶어 하는 직원의 생각과 주변의 배려가 맞지 않을 때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AP/뉴시스】지난달 29일 일본 도쿄 상업구역에서 직장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 조사 결과 일본의 6월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4.3%를 기록하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기업은 관리자 교육을 통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산토리홀딩스는 신임 관리자 연수에서 무의식적 편견에 관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부하 직원을 지나치게 배려하는 행동이 의도치 않게 성장 기회를 해칠 수 있다는 점을 관리자들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형은행은 화이트 해라스먼트만을 겨냥한 별도 대책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상사와 부하 직원의 1대1 면담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직원별 업무 상황과 생각을 파악하고, 향후 경력 방향을 함께 논의해 맡은 일이 동기 부여와 성장으로 이어지게 하려는 취지다.
채용·연수 서비스업체 진지브의 닛타 게이 상무는 “노동시간을 엄격하게 관리한 것이 역효과를 내면서, 일부 기업에서는 성장을 원하는 직원들이 퇴근 뒤 몰래 업무를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하 직원의 가능성을 믿고 필요한 지도와 조언을 피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젊은 직원들이 적정한 업무 부담 속에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넓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 대형은행은 화이트 해라스먼트만을 겨냥한 별도 대책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상사와 부하 직원의 1대1 면담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직원별 업무 상황과 생각을 파악하고, 향후 경력 방향을 함께 논의해 맡은 일이 동기 부여와 성장으로 이어지게 하려는 취지다.
채용·연수 서비스업체 진지브의 닛타 게이 상무는 “노동시간을 엄격하게 관리한 것이 역효과를 내면서, 일부 기업에서는 성장을 원하는 직원들이 퇴근 뒤 몰래 업무를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하 직원의 가능성을 믿고 필요한 지도와 조언을 피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젊은 직원들이 적정한 업무 부담 속에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넓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