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중단·결제지연"…중동전쟁 中企 피해 980건

기사등록 2026/07/03 16:43:09

최종수정 2026/07/03 17:34:26

중소기업 피해·애로 사례 누적 980건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지난 5월 2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해상에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7.01.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지난 5월 2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해상에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7.01.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애로 사례가 4개월 여 동안 980건 접수됐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부터 7월 3일 정오까지 접수된 중소기업의 피해·애로 사례는 누적 980건이다.

이는 일주일 전(6월 26일 정오)보다 18건 증가한 숫자다. 피해·애로가 758건으로 전주 대비 14건 늘었고, 우려는 152건으로 전주 대비 4건 늘었다.

UAE, 사우디, 이스라엘 등 중동 국가 중심으로 피해·애로 사례가 접수됐으며, 피해·애로 발생 사례 중 운송차질이 293건(38.7%)으로 가장 많았다. 물류비 상승 289건(38.1%), 계약취소·보류 236건(31.1%), 출장 차질 124건(16.4%), 대금 미지급 98건(12.9%) 등의 사례가 접수됐다.

중소기업들은 원부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고충을 호소했다. 한 기업은 원자재 가격이 50% 이상 폭등한 상황에서 포장 부자재 단가마저 최대 50% 인상되며, 완제품 단가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토로했다. 바이어 대상 수출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됐다고 했다.

운송 차질로 인한 피해사례도 토로했다. 또다른 기업은 올해 초 처음으로 카타르 수출을 진행했으나, 수출품운송 중 전쟁이 발생, 기존 도착지가 아닌 대체항으로 운송하게 돼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납기 지연으로 바이어 측과 분쟁이 발생했다.

수출 화물의 이란행 운송 경로가 차단돼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해온 수출이 중단됐다고도 했다. 원료 수입 또한 지연되면서 신규 발주 계약이 취소됐다.

결제 지연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도 호소했다. 한 기업은 중동 전쟁 이전까지 자금을 분할 수령 해왔으나, 전쟁 발생 이후 현지 상황 악화로 미수금 회수가 중단된 상태로 현재까지 회수하지 못한 미수금이 약 26만 달러에 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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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중단·결제지연"…중동전쟁 中企 피해 98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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