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조직개편…'토큰증권·전자주총' 정규 부서 격상

기사등록 2026/07/03 16:28:14

4개 핵심본부 '사장 직할' 체제로, 부장급 절반 교체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토큰증권(ST)과 전자주주총회 등 자본시장의 디지털 대전환에 발맞춰 대대적인 직제 개편에 나섰다. 그간 임시 조직(TF) 형태로 가동되던 차세대시스템과 디지털 혁신 전담 부서들을 정규 조직으로 승격시키고, 일선 핵심 본부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챙기는 '사장 직할' 체제를 구축했다.

예탁원은 3일 중장기 성장 전략 부서를 신설하고 차세대시스템추진단 및 토큰증권·전자주총 조직을 정규 직제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과 임직원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사한 기능을 가진 부서들은 통합하면서 '8본부 32부'라는 기존의 전체 직제 골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개편으로 전략기획본부 산하에는 '성장혁신실'이 신설됐다. 이곳에서는 디지털 시장 확대에 대응할 종합 마스터플랜을 짜고,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업무 고도화와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전담한다. 대내외 환경 변화에 맞춰 인사와 조직, 성과평가 체계를 원점에서 재설계하는 임무도 맡는다.

내년 관련 제도 시행을 앞둔 토큰증권과 전자주총 조직은 상설 조직으로 전환, 제도 시행에 본격 대비한다. 이에 따라 '혁신금융실'은 '토큰증권부'로 전환되어 플랫폼 구축을 총괄하며, 신설된 '전자의결권부'는 주총 플랫폼 개발과 하반기 상장사 통합 테스트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혁신 금융플랫폼 개발을 이끌던 차세대시스템추진단(TF)은 정규 조직인 'IT구축본부'로 바꼈다. 증권데이터 조직 역시 자본시장의 '데이터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능을 대폭 확대 정비했다.

경영진의 책임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 분장 조정도 이뤄졌다. 전무이사가 전략기획과 경영관리를, 상임이사가 IT기획과 IT구축본부를 가로맡아 전문성을 극대화한다.

반면 전자등록, 청산결제, 투자지원, 글로벌 등 현장 실무를 이끄는 4개 핵심 본부는 이윤수 사장 직할 체제로 전환해 의사 결정을 신속한 의사 결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직관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부서 명칭도 바꿨다. ESG전략본부는 전략기획본부로, 경영지원본부는 경영관리본부로 단순화했으며, 증권대차부와 증권담보부는 '대차담보부'로 일원화됐다.

조직 재정비와 함께 과감한 인적 쇄신도 단행됐다. 내부 출신인 김민수 현 경영지원본부장이 전무이사로 내부 승진했다. 본부장급에서는 이승권 경영관리본부장이, 백상태(전략기획), 이상섭(IT기획), 이승환(IT구축), 최항진(청산결제), 권의진(글로벌) 본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실무진 인사는 성과주의 기조가 반영됐다. 배종혁 성장혁신실장을 비롯해 총 6명이 부장으로 승진했고, 이경미 토큰증권부장 등 12명이 자리를 옮겼다. 전체 35개 부서장 중 절반이 넘는 51%(18명)가 교체되는 중폭의 인사다. 팀장급 역시 전체 112명 중 25%에 달하는 28명(승진 8명·전보 20명)이 새 보직을 받았다.

이윤수 예탁원 사장은 "관리자산 1경 원 시대를 맞아 인프라의 안정성을 지키는 동시에,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시장이 열리는 구조적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로서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데이터 허브'이자 '기술 센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 하반기 각 부서별 업무수행 실적을 토대로 내년 초 경영평가와 정기 인사에 공정·투명하게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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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조직개편…'토큰증권·전자주총' 정규 부서 격상

기사등록 2026/07/03 16:28: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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