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성과급' 꺼낸 삼성SDS…임원 26명이 자사주 산 이유

기사등록 2026/07/03 15:47:04

최종수정 2026/07/03 16:26:27

성과급 개편 찬반투표 7일 마감…부사장·상무 26명 장내매수

연봉 20% 기준선에 지급배수 최대 2배…현금 성과급은 폐지

삼성SDS 사옥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SDS 사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삼성SDS 임원들이 잇달아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현금 성과급을 자사주로 바꾸는 보상 체계 개편을 놓고 직원 찬반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영진이 먼저 회사 주식을 사들여 새 제도와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삼성SDS 임원 26명이 자사주를 장내매수했다.

경영지원담당 김태호 부사장(CFO)이 520주,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이호준 부사장이 555주, AX센터장 김종필 부사장과 피플팀장 김상용 부사장이 각각 500주, 520주를 사들이는 등 부사장급이 대거 참여했다. 상무급 임원들도 100~500주씩 매입 행렬에 동참했다. 취득단가는 18만4500원~20만4000원 수준이다.

임원들의 매수 시점은 성과급 개편안에 대한 임직원 찬반 투표 기간과 겹친다. 삼성SDS는 지난달 24일부터 전 임직원 대상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당초 지난달 29일 마감 예정이었으나, 제도 내용을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회사는 투표 기한을 이달 7일까지 늦췄다.

연봉 20% 기준선…시장 지표 따라 지급배수 최대 2배

삼성SDS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회사 이익 및 가치 상승과 연계해 지급률을 높일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회사 측은 공개된 지표를 활용해 누구나 지급률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보상 기준의 투명성을 높이고, 성과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며, 임직원의 성과 창출·역량 개발과 회사의 미래 성장을 지원해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인센티브 제도는 최근 성과인센티브·목표인센티브를 상회하는 '연봉의 20%'를 기준선으로 설정해 출발점을 높였다. 여기에 ▲전년 대비 세전이익 증가율 ▲전년 대비 주가 수익률 ▲IT서비스 업종 대비 주가 상승률 등 투명한 시장 지표에 따라 지급배수를 최대 2배까지 적용한다.

개인 성과에 따른 추가 지급배수도 적용된다.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임직원에게 추가 보상을 제공해 성과 중심의 보상 체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주가가 오르면 약정 주식 수 대비 추가 지급도 이뤄진다.

지급받는 주식은 매도제한 기간이 없어 지급 당일 즉시 현금화할 수 있다. 단, 일정 기간(1년) 동안 매도하지 않으면 해당 주식 수의 15%를 추가로 지급한다.

평가도 연 2회→연 1회…"평가·보상 연계 강화"

인센티브 제도뿐 아니라 평가 제도도 개편 중이다. 기존 연 2회 평가에서 연 1회 성과·역량 평가 체계로 바뀐다.

성과평가는 개인별 목표 달성 수준 등 업무 성과를 중심으로 평가해 인센티브 산정에 반영한다. 역량평가는 직무 수행에 필요한 전문성과 역량 수준을 평가해 연봉에 산정한다. 평가와 보상의 연계성을 강화해 성과 창출과 역량 개발을 동시에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개편안은 구성원 과반이 동의하지 않으면 현행 제도가 유지된다.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보와 함께 새 보상 체계가 직원들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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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성과급' 꺼낸 삼성SDS…임원 26명이 자사주 산 이유

기사등록 2026/07/03 15:47:04 최초수정 2026/07/03 16: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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