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방문 中왕이, 덴마크에 "중·EU는 적 아닌 동반자" 강조

기사등록 2026/07/03 12:55:03

왕이 중국 외교부장,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과 회담

8일까지 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북유럽 4개국 순방

[베이징=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일(현지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과 회담했다고 3일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07.03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일(현지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과 회담했다고 3일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07.03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유럽연합(EU)과의 무역 갈등 속에 북유럽 방문에 나선 중국 외교수장이 중국과 EU는 적이 아닌 동반자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현지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과 회담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현재 국제 정세는 혼란으로 가득 차있다"며 "중·덴마크 양측은 모든 일방주의와 괴롭힘 행위에 반대하고 국제사회가 '정글의 법칙'으로 후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EU는 적수가 아닌 동반자이고 협력은 중·EU 관계의 기본 측면이자 주요 기조가 돼야 한다"면서 덴마크가 중·EU 관계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중국이 덴마크의 아시아 최대 무역 파트너라는 점을 들면서 친환경 협력과 과학 연구 혁신, 친환경 해운, 보건·의료 등의 협력을 심화할 것을 기대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덴마크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덴마크의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이는 유엔(UN) 헌장과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에 부합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라스무센 장관은 "덴마크가 신(新)중국을 가장 먼저 인정한 서방 국가 중 하나"라며 "덴마크는 항상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이행하는 것을 견지하고 덴마크 의회도 이 정책을 지지하는 결의를 통과시켰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라스무센 장관은 "현재 국제 정세는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고 덴마크는 중국의 대국 역할을 중시한다"며 "유엔 등의 토대에서 중국과 소통과 조정을 강화해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수호하면서 다양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가 EU과 중국의 대화·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적극 역할을 할 뜻이 있다는 점도 내비쳤다.

양측은 국제·지역 문제 중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덧붙였다.

왕 부장은 2일부터 8일까지 덴마크·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북유럽 4개국 순방을 이어간다. 덴마크의 경우 중국 외교부장으로서는 15년 만의 방문이며 덴마크에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양국 고위층의 첫 대면 회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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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방문 中왕이, 덴마크에 "중·EU는 적 아닌 동반자" 강조

기사등록 2026/07/03 12:55: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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