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걸프 안보대화'에 "외부 간섭 없어야 역내 평화 지속"

기사등록 2026/07/03 12:50:27

최종수정 2026/07/03 13:14:24

중부사 "12개국, '호르무즈 자유' 합의"

아라그치 "중부사가 역내 불안정 초래"

[바그다드=AP/뉴시스]미군이 걸프 각국과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에 뜻을 모았다고 밝히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아라그치 장관은 2일(현지 시간) 엑스(X·구 트위터)에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12개국 안보대화' 게시물을 공유하며 "중부사가 지역에 안정을 가져왔는지 불안정을 가져왔는지 답은 분명하다"고 적었다. 2026.07.03.
[바그다드=AP/뉴시스]미군이 걸프 각국과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에 뜻을 모았다고 밝히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아라그치 장관은 2일(현지 시간) 엑스(X·구 트위터)에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12개국 안보대화' 게시물을 공유하며 "중부사가 지역에 안정을 가져왔는지 불안정을 가져왔는지 답은 분명하다"고 적었다. 2026.07.0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군이 걸프 각국과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에 뜻을 모았다고 밝히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아라그치 장관은 2일(현지 시간) 엑스(X·구 트위터)에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12개국 안보대화' 게시물을 공유하며 "중부사가 지역에 안정을 가져왔는지 불안정을 가져왔는지 답은 분명하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우리의 강력한 군사력은 외부자들(미군)조차 스스로를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역내 평화는 외부 간섭 없이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방식으로만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1일 바레인·이집트·요르단·쿠웨이트·레바논·오만·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아랍에미리트·예멘 11개국 군 고위 관계자와 함께 '지역 안보대화(Regional Security Dialogue)'를 했다.

중부사에 따르면 12개국 지휘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업 활동과 해상 교역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후로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란은 걸프 각국 참여를 배제하는 자국의 독자적 해협 통제를 주장하고 있다.

MOU 제5항은 "이란은 서명 즉시 60일간 비용 없이 페르시아만에서 오만만으로, 그리고 반대 방향으로 가는 상선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로 시작하는데, 이란은 이를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 주체가 자국뿐이라는 의미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이 해협 통항을 통제할 권한은 없다고 본다. 미국은 MOU 5항 후반부인 "이란은 오만 및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과 논의해 호르무즈 해협의 미래 관리 체계와 해상 서비스 운영 방안을 수립한다"에 근거해 걸프 동맹국이 참여하는 다자 모델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간접 협상 뒤로도 호르무즈 해협 독자 통제를 재확인하며 자국 연안의 지정 항로를 벗어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과 국제사회는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카타르 등 중재국은 일단 오만이 띄운 '자발적 수수료(voluntary fees)' 부과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만은 각 해운사가 선박 안전 확보 등 명목으로 자발적으로 분담금을 내도록 하는 구상을 미국에 전달했다. 사실상 통행료 강제 부과인 이란과는 달리 기여금 성격의 체제를 짜자는 것이다.

다만 미국은 오만 구상에도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오만에 우려를 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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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걸프 안보대화'에 "외부 간섭 없어야 역내 평화 지속"

기사등록 2026/07/03 12:50:27 최초수정 2026/07/03 13: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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