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마곡 유보지, 마곡지구 완성 위한 시설 들어와야"[인터뷰]

기사등록 2026/07/03 10:30:00

최종수정 2026/07/03 11:04:26

"SH와 협의…정치적 관계 떠나 구민 기준으로"

"고도제한 완화 조기적용, 확답 어렵지만 노력"

"원도심 정비 70여곳 속도·균형에도 중점"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7.0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마곡 유보지 등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부지 활용과 관련해 "마곡지구의 완성에 꼭 필요한 시설이 들어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진 구청장은 지난달 29일 강서구청에서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시와 이견이 생길 가능성이 큰 강서구 현안을 묻는 질문에 "굳이 꼽자면, 가장 조율이 필요한 쪽은 마곡 유보지 등 SH 부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SH로서는 사업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고, 저희 구로서는 그 땅이 마곡지구의 완성에 꼭 필요한 시설이 들어오기를 바란다"면서 "출발점이 다를 수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SH는 마곡 유보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것 등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고, 진 구청장은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진 구청장은 이 문제도 서울시·SH와의 협의를 통해 풀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진 구청장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오직 시민과 구민의 이익을 기준으로 삼고 일해야 할 때"라며 "지난 2년6개월간 해온 것처럼 오세훈 시장과도 강서 발전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도 강서구와 관련해 다양한 공약을 발표했고, 시민의 재신임을 받은 만큼 그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7.0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7.03. [email protected]

'강서구 숙원' 고도제한 완화 조기 적용…"확답 어렵지만 노력"

진 구청장은 강서구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와 관련해선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와 풀어가야 할 사안으로, 강서구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지난 임기 내내 가장 공을 들인 과제 중 하나이고, 민선 9기에도 끝까지 완성해야 할 핵심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강서구는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묶여 오랫동안 개발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 가운데 진 구청장은 지난해 6월 캐나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본부를 방문해 살바토레 샤키타노 의장을 만났고, 새로운 고도제한 완화 기준이 시행되는 2030년 11월 이전 조기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구는 올해 4월 항공 분야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공항 고도제한 완화 자문단'도 출범시켰다.

진 구청장은 "2026~2027년 사이에는 이 자문단을 통해 기술 검토와 조기 시행 논리를 다듬어 국토부·서울시 협의에서 강서구 기준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조기 적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부·서울시와의 협의를 속도감 있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기 적용 시점에 대해서는 확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진 구청장은 "지금은 국토부도 자신 있게 못 할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며 "시기를 당기는 것은 정치적 요구를 담아서 할 수 있는 것이고, 구체적인 안을 적용하는 것은 전문가의 근거가 필요한 것이다. 이 두 가지 트랙이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7.0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7.03. [email protected]

원도심 정비 70여곳…속도·균형에 중점

진 구청장은 강서구의 원도심 정비와 균형발전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강서구에서는 70여 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진 구청장은 민선 9기에는 정비사업의 속도와 균형을 구정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두겠다고 했다.

그는 "화곡 2·4·8동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을 조속히 본궤도에 올리고, 재정비촉진지구와 모아타운 사업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재개발·재건축은 현재 거주하시는 주민들의 동의와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주민의 의견을 사업의 중심에 두고 투명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진 구청장은 주택 공급 목표와 관련, 고도제한 완화가 늦어져도 현재 진행 중인 개발사업 공정이 유지되면 임기 내 1만 가구 준공·입주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고도제한과 관계없이 지금 하고 있는 여러 개발사업들의 실제 공정을 지켜간다면 1만 가구의 준공·입주가 가능하다"며 "착공 기준으로 하면 약 2만 가구 정도까지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요 현안 외에도 진 구청장은 마곡 컬처&테크(MCT)의 브랜드화와 마이스(MICE) 선도도시 조성,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등을 민선 9기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진 구청장은 자신을 행정형 구청장으로 보는 평가에 대해 "행정가라는 것이 한편으로는 좋은 표현인 것 같지만, 선출직 공직자의 반절만을 이야기한 것일 수도 있다"며 "주민들의 변화하는 요구를 어떻게 행정에 잘 반영할 것이냐가 선출직 공직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 결과는 성과에 대한 박수라기보다 시작한 일을 반드시 완성해 달라는 당부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구민의 지지에 안주하지 않고 그 말씀에 끝까지 책임지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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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마곡 유보지, 마곡지구 완성 위한 시설 들어와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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