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투 신고 142.8억弗 전년比 9.1%↑ 도착 42.6%↑
그린필드 신고 108.2억불 1.5%↓도착 44.5억불 5.6% 감소
제조업 신고액 35.2억불 28.1%↓ 서비스 59.1억불 8.8%↑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yeo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8/NISI20251118_0001996218_web.jpg?rnd=20251118152702)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우리나라에 공장 등을 짓는 것보다 기존 자산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변화되는 흐름을 보여줬다는 진단이다. 제조업 대신 서비스업, 인수합병(M&A) 투자로의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외국인 투자 형태의 변화는 실물 투자 감소와 함께 우리나라 고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장기적으론 산업경쟁력 약화 등의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들린다.
4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가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14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금 도착은 42.6% 증가한 10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착은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금액만 놓고 보면 글로벌 투자 환경이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는 등 선전한 것으로 볼 여지가 많다. 정부도 우리나라 투자 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린필드 신고와 도착이 모두 전년대비 감소한 것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그린필드 신고는 전년대비 1.5% 감소한 10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착은 전년대비 5.6% 줄어든 44억5000만 달러였다.
그린필드 투자는 아무것도 없는 땅에 새로 공장 등을 짓고 시설을 들이는 방식을 뜻한다. 그린필드 투자 증가는 외국인 자본 투입으로 국내 제조업에 대한 자금 이동,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공장을 짓고 공장에 들어가는 설비를 우리나라에서 구매하고,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을 뽑고 공장을 가동하는 동안 지역 소비가 늘어난다고 보면 된다. 또 외국기업의 첨단기술 이전과 장기적으론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의 상황은 예전에 투자를 약속했던 금액이 국내에 유입되는 속도가 지난해보다 느려졌고 새로운 투자도 중동정세 불안, 대미관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줄어들었다고 해석할 여지가 많다.
![[세종=뉴시스]산업통상부는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가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14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자금 도착은 42.6% 증가한 10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사진=산업부 자료 캡쳐)](https://img1.newsis.com/2026/07/03/NISI20260703_0002176960_web.jpg?rnd=20260703081635)
[세종=뉴시스]산업통상부는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가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14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자금 도착은 42.6% 증가한 10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사진=산업부 자료 캡쳐)
유형별로 살펴보면 그린필드형 제조업 신고금액은 35억2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8.1% 줄었다. 서비스업은 59억1000만 달러로 8.8% 늘어났다. 도착금액은 제조업 16억7000만 달러(+32.9%), 서비스업 26억5000만 달러(-14.3%) 등이다.
M&A형 제조업 신고금액은 2억9000만 달러(-31.3%), 서비스업 31억6000만 달러(+90.6%)로 집계됐고 도착금액은 제조업 33억2000만 달러(+776.4%), 서비스업 26억5000만 달러(-14.3%) 등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신규 투자 결정이 뚜렷하게 줄어든 대신 과거 투자 프로젝트 집행은 이어지는 국면에 돌입한 반면 서비스업은 신규 투자 계약이 확대되며 다음 투자 사이클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즉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외국인 투자는 과거 계약을 실행하는 제조업과 새로운 투자 단계로 나아가는 서비스업으로 요약할 수 있는 셈이다. 제조업 신규 투자의 감소세는 우리나라 경제에 위험 신호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들린다.
정부는 그린필드 신고액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연간으로 볼 때 회복할 수 있다고 봤다. 그린필드의 경우 장기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상저하고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상반기 투자액 감소로 실물 투자 감소 등 우리나라 산업에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남명우 투자정책관은 "그린필드 투자가 좀 낮아지긴 했는데 금액 자체가 많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 그린필드 투자 자체는 원래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금의 어떤 숫자가 당장 무슨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 정책관은 "외국인 투자는 분기 또는 반기로 보는 것보다 1년 단위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상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금 수치가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남명우 산업통상부 투자정책관. 2026.01.07.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7/NISI20260107_0021118596_web.jpg?rnd=20260107113941)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남명우 산업통상부 투자정책관. 2026.01.07.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