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우의 수 막은 팀들 줄줄이 탈락…'홍명보호의 저주' 계속될까

기사등록 2026/07/02 20:24:01

최종수정 2026/07/02 20:25:55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30.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 3위 32강 진출 경우의 수를 무산시킨 팀들이 잇따라 탈락하고 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이른바 '홍명보호의 저주'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다.

남은 9개 조 경기 결과에 따라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로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남아 있었지만, 경우의 수 9가지 가운데 단 1가지만 충족되면서 최종 10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의 와일드카드 진출을 좌절시켰던 팀들이 토너먼트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시고 있다는 사실이다.

에콰도르에 패하는 이변으로 한국의 첫 번째 경우의 수를 무너뜨린 독일은 32강에서 파라과이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짐을 쌌다. 독일을 꺾고 기세를 올렸던 에콰도르 역시 32강에서 멕시코에 0-2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스웨덴을 꺾지 못해 한국의 경우의 수를 어렵게 만들었던 일본도 32강에서 브라질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어 한국의 희망을 사실상 끊었던 콩고민주공화국은 32강에서 잉글랜드에 1-2 역전패했고, 이라크를 5-0으로 대파하며 한국 탈락을 확정 짓는 데 영향을 미쳤던 세네갈 역시 벨기에를 상대로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2-3으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이제 '홍명보호의 저주'가 이어질지는 남은 세 경기에서 판가름 난다.

가장 먼저 한국시간 3일 오전 4시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이 32강에서 맞붙는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오스트리아는 알제리와 비기며 한국의 경우의 수를 무산시키는 결과를 만들었다. 반면 스페인은 우루과이를 꺾으며 한국의 경우의 수를 충족시켜 준 사실상 유일한 팀이었다. 이 때문에 오스트리아가 패하고 스페인이 승리할 경우 '홍명보호의 저주'가 계속 이어지게 된다.

이어 한국시간 오전 8시에는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가 격돌한다.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나를 꺾으며 한국의 와일드카드 진출 가능성을 끊었던 팀인 만큼, 크로아티아가 패할 경우 '홍명보호의 저주'는 다시 한번 이어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한국시간 정오에는 스위스와 알제리가 맞붙는다. 알제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오스트리아와 비기며 한국에 불리한 결과를 만들었다. 따라서 알제리가 스위스에 패해 탈락한다면 한국의 경우의 수를 무산시킨 팀들이 모두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탈락하는 진기한 흐름이 완성된다.

반대로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알제리 가운데 한 팀이라도 승리를 거둘 경우 축구 팬들이 이야기하는 '홍명보호의 저주'도 그 경기에서 막을 내리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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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우의 수 막은 팀들 줄줄이 탈락…'홍명보호의 저주' 계속될까

기사등록 2026/07/02 20:24:01 최초수정 2026/07/02 20: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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