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팰리세이드 판매는 감소세…상반된 흐름
고물가·고유가로 비용 부담 적은 경차 수요 ↑
![[서울=뉴시스] 기아 '더 2027 모닝' 외장(사진=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8/NISI20260518_0002137920_web.jpg?rnd=20260518084751)
[서울=뉴시스] 기아 '더 2027 모닝' 외장(사진=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고물가와 경기 둔화 속에 경차 판매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 중심의 쏠림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지비 부담이 낮은 실속형 차종으로 수요가 일부 회귀하는 모습이다.
3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현대차 캐스퍼와 기아 모닝·레이의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총 4만4641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30대보다 11.5% 증가한 수치다.
6월 한 달 기준으로도 경차 판매는 늘었다.
캐스퍼와 모닝·레이의 지난달 판매량은 총 7563대로, 전년 동월 6669대 대비 13.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모닝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모닝은 올해 상반기 1만1995대가 팔려 전년 동기 6587대보다 82.1% 급증했다.
6월 판매량도 1919대로 지난해 같은 달 1204대보다 59.4% 늘었다.
현대차 캐스퍼도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캐스퍼는 올해 상반기 8266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8174대보다 1.1% 늘었다. 6월 판매량은 1485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2%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02118233_web.jpg?rnd=20260423085207)
[서울=뉴시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레이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경차 시장의 주력 모델 역할을 이어갔다.
레이는 올해 상반기 2만4380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다만 캐스퍼·모닝·레이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경차 수요를 떠받쳤다.
경차 판매 반등은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부담이 커진 상황과 맞물려 있다.
신차 가격 상승과 고금리, 보험료·정비비 등 유지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구매 가격과 운용 비용이 낮은 차종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형 패밀리카로 꼽히는 차종들이 올해 상반기 부진했던 점과도 대비된다.
기아 카니발은 올해 상반기 3만202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했고,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1만9667대로 36.1% 줄었다.
고가·대형 차종의 판매가 주춤한 사이 경차가 실속형 선택지로 다시 주목받는 흐름이다.
다만 경차가 시장의 주류로 부상했다기보다는 지난해 부진했던 판매가 회복되는 국면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캐스퍼·모닝·레이 등 현대차·기아의 주요 경차 3종 판매량은 2024년 상반기 5만2695대에서 지난해 상반기 4만30대로 24%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11.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흐름이 이어질수록 경차와 소형차 등 실속형 차종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중심의 친환경차 수요 확대와 별개로, 가격 부담을 낮추려는 소비자층이 경차 판매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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