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손녀까지 4대째 이화인"…이화여대 '동창 가족' 모인다

기사등록 2026/07/02 14:45:51

7일 교내 이삼봉홀서 오찬 행사 개최

3대 이상·10인 이상 동창 120명 초청

[서울=뉴시스] 이화여대 본관 전경. (사진=이화여대 제공) 2026.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화여대 본관 전경. (사진=이화여대 제공) 2026.07.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이화여대는 창립 140주년을 맞아 3대 이상 또는 10인 이상의 이화동창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7일 이화여대는 오전 11시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총장 초청 오찬 행사를 열고 '이화가족'을 한자리에 초청한다. 행사에는 총 35가족, 약 12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앞서 2006년 창립 120주년 기념 행사에서도 4대 가족을 포함한 3대 이상 36가족을 발굴했으며, 2008년에는 '다섯 자매 이상 이화가족 찾기'를 통해 최대 7자매 가족 등 총 12가족을 확인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이화가족 찾기' 모집 행사에는 총 88가족이 참여했다. 올해는 '3대 이상' 40가족과 '10인 이상' 9가족이 발굴됐으며, 이중 최다 세대 가족은 4대 4가족, 최다 인원 가족은 18인 규모 2가족으로 확인됐다.

최다 세대 가족으로 선정된 이한나 씨 가족은 4대에 걸쳐 이화의 전통을 이어온 사례다. 1대인 외조모 장명희(이화여전 음악과 40년 졸) 씨를 시작으로, 2대 어머니 박선경(불문 67년 졸) 씨, 3대인 이한나(화학 92년 졸) 씨와 4대인 딸 박주미(사회학 26년 졸) 씨까지 4대로 이어져 있으며, 이모할머니, 이모, 고모까지 총 7명이 학맥을 계승하고 있다.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심리학과에 재학 중인 4대 박주미 씨는 "이화여대의 역사는 곧 우리 가족의 역사와도 같다"며 "어머니와 외할머니의 권유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이화여대 진학을 꿈꿔왔고, 재학할수록 그 선택이 옳았다는 확신이 들 만큼 학교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할머니부터 딸까지 4대에 걸쳐 이화를 졸업한 윤미재 명예교수(기악과 65년 졸) 가족과 박윤선(영문 92년 졸) 씨 가족, 박지예(산업디자인 18년 졸) 씨 가족이 4대 가족으로 선정됐다.

최다 인원 가족으로는 18명 규모의 두 가족이 나란히 선정됐다. 최유은(영문 89년 졸) 씨 가족은 3대에 걸쳐 총 18명의 동창으로 구성된 사례로, "시어머니 박연희(약학 61년 졸) 동창의 88세 생신을 기념해 가족이 함께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전해왔다.

전영희 씨(외국어교육 69년 졸) 가족 역시 총 18명의 이화 동창으로 이뤄져 있으며 여동생 2명과 딸, 며느리, 사촌뿐 아니라 조카 12명까지 모두 이화여대를 졸업한 사례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세대를 잇는 대학 공동체'라는 이화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동창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이화 공동체의 전통과 유대 가치를 확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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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손녀까지 4대째 이화인"…이화여대 '동창 가족' 모인다

기사등록 2026/07/02 14:45: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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