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공공시설에 '무료 생리대' 첫 도입…자동 지급기엔 '20초' 쿨타임(종합)

기사등록 2026/07/02 13:22:17

최종수정 2026/07/02 13:26:40

전국 12개 지역서 시범 실시…공공시설 500여곳 운영

수동 지급기 300대와 자동 지급기 400대 설치 예정

생리대 제공 물량 650만 팩…여성 생리대 사용 수 고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성평등가족부 직원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생리대 수동지급기 실물 시연을 하고 있다. 정부 시범사업으로 무료 비치되는 공공생리대는 오는 6일부터 서울 광진·은평구, 경기 광명·수원시, 충남 서천군, 대전 중구, 전북 정읍시, 전남 목포시, 광주 북구, 경북 구미시, 경남 거창군, 제주시 등 전국 12개 시범지역 공공시설에 설치된 지급기에서 1회 1팩(2개) 받을 수 있다. 이용 가능 시설은 성평등가족부와 해당 지방정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0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성평등가족부 직원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생리대 수동지급기 실물 시연을 하고 있다. 정부 시범사업으로 무료 비치되는 공공생리대는 오는 6일부터 서울 광진·은평구, 경기 광명·수원시, 충남 서천군, 대전 중구, 전북 정읍시, 전남 목포시, 광주 북구, 경북 구미시, 경남 거창군, 제주시 등 전국 12개 시범지역 공공시설에 설치된 지급기에서 1회 1팩(2개) 받을 수 있다. 이용 가능 시설은 성평등가족부와 해당 지방정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무료 생리대가 오는 6일부터 시범지역의 공공시설에 순차적으로 비치되는 가운데, 생리대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기 위해 자동 지급기에는 '20초' 쿨타임이 적용된다.

성평등가족부는 6일부터 전국 12개 시범지역 공공시설에서 공공생리대 지원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시범지역은 서울 광진구·은평구, 경기 광명시·수원시, 충남 서천군, 대전 중구, 전북 정읍시, 전남 목포시, 광주 북구, 경북 구미시, 경남 거창군, 제주 제주시 등 12개 지방정부다.

성평등부는 주민센터와 도서관, 청소년시설 등 접근성이 높은 공공시설 500여곳을 중심으로 생리대와 지급기를 비치하고, 시설별 준비가 완료되는 곳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생리대는 '공공생리대', '모두의 생리대'라고 새겨진 포장지 1팩에 중형 생리대를 2개씩 담아 제공한다.

성평등부에 따르면 생리대 제공 물량은 650만 팩, 총 1300만개다. 시범 지역의 여성 인구가 월 1팩 정도를 이용하는 것으로 설정했으며 12개 지역별 수량은 대상 인구 수에 비해 편성했다.

이용 가능 시설 입구에는 이용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문이 부착되고, 각 시설 지정 담당자는 생리대 비치와 운영상황 관리를 담당한다.

서비스는 현장 여건에 따라 수동 지급기와 자동 지급기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성평등부는 수동 지급기 300대와 자동 지급기 400대 등 총 700대 설치할 계획이다.

수동 지급기는 오는 6일부터 우선적으로 설치되며, 이용자는 시설 내에 설치된 수동 지급기에서 생리대를 직접 꺼내 사용할 수 있다.

전원공급 장치와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갖춘 자동 지급기의 경우 품질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20일부터 현장에 순차 설치된다. 이용자는 자동 지급기 전면의 '받기' 버튼을 누르면 생리대를 받을 수 있다.

성평등부는 별도 웹페이지에서 지도 검색을 통해 가까운 이용 시설과 생리대 재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공공생리대 시범사업은 여성 건강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리대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시범 운영 과정에서 이용자의 의견과 현장 운영 상황을 면밀히 살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리대 공급 채널 다변화를 통해 가격 안정에도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성평등부는 이날 지급기에 대한 시연도 함께 진행했다.

수동에는 18팩, 자동에는 170팩의 생리대가 적재된다.

수동 지급기에 적재되는 생리대의 수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성평등부는 "화장실의 시설에 따라 두 개를 같이 설치하는 경우도 있고 소규모 시설에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생리대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기 위해 성평등부는 자동 지급기에 20초 '쿨타임' 기능을 적용했다. 한 번 이용한 후 다음 이용까지 20초가 지나야 하는 기능을 도입해 생리대 사용에 제한을 둔 것이다. 이외에도 성평등부는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생리대 거래가 금지되도록 요청하고 있다.

성평등부는 "이용 현황을 감안하고 이를 QR코드로 연계해 수량에 제한을 두는 방법도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처럼 생리대에 대한 이야기를 꺼리는 문화가 많이 사라졌다고 생각하지만, 여성의 월경권 차원에서 인식이 변화해야 하고 이번 사업을 통해 그런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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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공공시설에 '무료 생리대' 첫 도입…자동 지급기엔 '20초' 쿨타임(종합)

기사등록 2026/07/02 13:22:17 최초수정 2026/07/02 13: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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