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만에 구조' 베네수엘라 3세 아동 이모…"언니 부부도 생환할 것"

기사등록 2026/07/02 13:58:13

최종수정 2026/07/02 14:44:26

추가 구조소식 없어…"비공식 3만9천명 실종"

[카티아라마르=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티아라마르에서 베르탐 구조대가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2026.07.02.
[카티아라마르=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티아라마르에서 베르탐 구조대가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2026.07.0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베네수엘라 강진 사태가 1주일을 넘기면서 생존자 구조 사례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6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3세 아동의 친지가 아동의 부모도 구조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구조된 베네수엘라 아동 클리에베르 모란의 이모인 안드레이나 사르미엔토는 1일(현지 시간) 카라카스의 한 병원에서 영국 BBC와 만나 "언니(모란의 어머니)가 마치 저에게 '이 아이는 네 아들이고 네 책임이야'라고 맡기는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르미엔토는 이어 "언니가 건물 잔해 속에서 분명히 아이 곁에 있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조카를 찾아냈듯, 언니와 형부도 반드시 찾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니가 나타날 때까지 엄마의 온기로 아이를 돌볼 것"이라며 "아이가 겨우 두 살이고 내가 엄마는 아니기 때문에, 신에게 힘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 발표에 따르면 요르단이 파견한 구조팀은 30일 이른 오전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의 주택가 잔해 속에서 모란을 발견했다. 지진 발생 6일 만의 기적적 구조였다.

그러나 일반적인 골든타임인 72시간을 크게 넘긴 만큼 구조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모양새다. 모란은 6일차에 확인된 유일한 생존자였고, 7일차에는 추가 구조 보도가 확인되지 않는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1일 오후 기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295명, 부상자는 1만12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거지를 잃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사람은 2만6403명이라고 한다.

당국이 실종자를 정식 발표하지 않는 가운데, 비공식 민간 사이트 '베네수엘라 지진 실종자(desaparecidos terremoto venezuela)'가 집계한 1일 오후 11시 기준 총 실종자는 3만8803명이다.

지난달 24일 오후 6시4분께 베네수엘라 산펠리페 동북쪽 24㎞ 지점, 카리브해 연안의 모론 인근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했다. 약 39초 후인 6시5분 베네수엘라 야라쿠이주 유마레 남동쪽 23㎞ 지점에서 규모 7.5 지진이 추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급격히 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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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만에 구조' 베네수엘라 3세 아동 이모…"언니 부부도 생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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