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교양이를 부탁해’)](https://img1.newsis.com/2026/07/02/NISI20260702_0002176300_web.jpg?rnd=20260702113336)
[서울=뉴시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교양이를 부탁해’)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우연지 인턴기자 =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을 팔아야 하는 상황임에도 제때 리밸런싱에 나서지 못하면서, 향후 대규모 매도 부담이 증시 변수로 남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일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구독자 45만 SBS 유튜브 채널 ‘교양이를 부탁해’에 출연해 ‘매도 폭탄’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재개에 대해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데 시장이 변동성이 크고 불안해서 못 팔고 있다"고 말했다.
리밸런싱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시간이 지나며 달라진 자산별 편입 비중을 애초 설정한 목표 비중으로 다시 맞추는 자산 재조정 작업을 뜻한다. 주가가 크게 오르면 주식 비중이 목표보다 높아질 수 있어, 일부 주식을 매도해 비중을 조절한다.
문제는 리밸런싱이 늦어질수록 향후 매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국민연금의 대규모 매도가 본격화될 경우 시장에 주식 공급이 늘어나 증시 하방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 대표는 "지금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은 중단된 상태라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보다 크게 올라갔기 때문에 팔아야 하는데 못 팔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이 20% 수준인데, 주가 상승 이후 실제 보유 비중은 약 30%까지 높아졌을 것으로 추산했다. 국민연금 전체 자산을 약 2000조원으로 보고 이 중 30%가 국내 주식이라고 가정하면, 국내 주식 보유 규모는 약 600조원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홍 대표는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비중이 크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지분율에 따라 600조원 중 삼성전자·SK 하이닉스가 310조원 정도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310조원 가량의 반도체 종목들에 대해서 향후 6개월, 1년에 걸쳐 100조원에서 많게는 200조원 이상 팔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국민연금의 매도 자체는 불가피하다고 봤다. 다만 매도 시점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매도는 나온다면서도 “적극적인 매도는 주가가 급등할 때만 나온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대표는 국민연금 리밸런싱과 외국인 매도 등 시장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 유입될 수 있는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국내 개인 순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다며, 이 자금 일부가 금융자산으로 이동할 경우 주식시장 유입 여지가 크다고 설명이다.
홍 대표는 “억대 연봉자가 전체 근로자의 10%, 약 250만 명은 된다고 봐야 한다”며 고소득층과 순자산 증가가 주식 투자 확대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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