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간담회하는 이상천 제천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이상천 충북 제천시장이 민선 8기가 충북개발공사와 함께 추진한 제천 제4산업단지 조성사업에 관한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 시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시가 부담할 재정지원금은) 250억원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1150억원을 달라고 한다"며 "아직 착공하지 못하는 것은 공사의 갑질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영환 전 충북지사의 끄나풀이 공사에 들어가 장난하는 것 같은데, 1150억원이면 사업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신용한 충북지사에게 이야기했고, (제천) 충북도의원들에게도 설명해 공사 측에 강력히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빨리 착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업 지속 추진 의지는 굽히지 않았다.
시와 공사는 2022년 제4산단 공영개발을 추진키로 하고 그동안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시의회 의무 부담 동의, 공사 투자 타당성 심의, 도의회 사업 추진 동의를 거쳐 조성 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지난 1월 도에 사업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총사업비 2143억원을 들여 제천시 왕암동·신동·봉양읍 일원 81만1864㎡ 규모로 조성할 이 산단은 기존 제1~3산단과 연계한 친환경 미래지향적 스마트밸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업비 부담 주체는 원칙적으로 공사지만 분양가 인하 등 사업성 확보를 위해 시가 재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애초 분양가를 평당 57만원으로 설계했으나 물가 상승분 등을 반영하면 79만원으로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공사의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논의한 재정지원금은 250억원 규모였으나 이를 1150억원으로 늘려 분양가를 낮추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최초 산출했던 1684억원에서 총사업비가 상승하기는 했지만 (공사의 재정지원금 인상 요구는)과도하다"면서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공사가 시에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업 주체의 재정부담금 갈등에 따라 연내 사업승인을 받고 내년 초 토지보상에 착수한다는 사업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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