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잉글랜드 투헬 감독 "학교 결석 사유서 써서 아이들 경기 보여달라"

기사등록 2026/07/02 14:20:45

[애틀랜타=AP/뉴시스]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콩고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경기 시작 전,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모습. 2026.07.02.
[애틀랜타=AP/뉴시스]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콩고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경기 시작 전,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모습. 2026.07.02.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해리 케인의 경기 막판 멀티골로 16강에 오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어린 팬들의 월드컵 시청을 독려했다.

잉글랜드는 2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콩고)과의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시간으로 새벽 1시에 열리는 멕시코와의 16강전을 앞두고 어린 팬들도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부모들에게 당부했다.

투헬 감독은 "학교에 낼 결석 사유서를 쓰고 아이들에게 축구를 보여달라"며 "아이들은 앞으로도 학교에 갈 날이 많지만 월드컵은 4년에 한 번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흘 뒤 아주 크고 중요한 경기가 열린다"며 "우리는 모두의 응원이 필요하며, 특히 아이들의 응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는 오는 6일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16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장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디에고 마라도나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이른바 '신의 손' 골을 넣었던 장소다.

투헬 감독은 해발 2000m가 넘는 아즈테카 스타디움의 고지대 환경이 잉글랜드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즈테카에서 멕시코를 상대하는 것은 축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흥미로운 경기 중 하나"라며 "우리 앞에는 많은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고지대는 우리에게 큰 불리함이다. 신체적으로 적응할 시간이 없고 나흘 만에 적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더 많은 장애물이 생길 수도 있지만 우리는 준비돼 있다.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우리는 해답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틀랜타=AP/뉴시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1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경기 0-1로 끌려가던 후반 30분 동점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잉글랜드가 케인의 멀티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 멕시코와 8강 진출을 다툰다. 2026.07.02.
[애틀랜타=AP/뉴시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1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경기 0-1로 끌려가던 후반 30분 동점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잉글랜드가 케인의 멀티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 멕시코와 8강 진출을 다툰다. 2026.07.02.

한편 이날 후반 30분 동점골과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뜨린 케인은 경기 후 "누구든 영웅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오늘은 내 차례였다"며 "토너먼트에서는 압박감과 위험이 더 커지지만 이런 경기일수록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 잉글랜드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의 대표곡 '원더월'(Wonderwall)을 부르며 승리를 자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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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잉글랜드 투헬 감독 "학교 결석 사유서 써서 아이들 경기 보여달라"

기사등록 2026/07/02 14:20: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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