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랩스, 1500억원 추가 투자 유치…네이버·아마존 참여

기사등록 2026/07/02 09:03:01

시리즈B 투자 유치…NEA·네이버벤처스 공동 주도

누적 투자 3000억원 이상…영상 인식·기억·추론 통합 개발

AWS 트레이니엄 최적화 추진…뉴욕·런던 등 글로벌 거점 확대

[서울=뉴시스] 트웰브랩스는 1억 달러, 약 15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2026.07.02. (사진=트웰브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트웰브랩스는 1억 달러, 약 15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2026.07.02. (사진=트웰브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영상 이해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15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영상을 인식하고 기억·추론하는 AI 시스템 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트웰브랩스는 1억 달러, 약 15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누적 투자액은 2억 달러, 약 3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NEA와 네이버벤처스가 공동 주도했다. 아마존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래디컬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인덱스벤처스가 후속 투자에 나섰고 쿼드릴캐피탈과 레드불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트웰브랩스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마렝고'와 '페가수스'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마렝고는 영상 내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정보를 분석해 특정 장면을 검색하는 걸 돕는 AI다. 페가수스는 영상을 분석해 요약문을 생성하거나 영상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을 수행하는 AI다. 현재 마렝고는 3.0 버전, 페가수스는 1.5 버전으로 제공 중이다.

트웰브랩스는 이번 자금을 영상 이해 모델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에 투입한다. 기존의 영상 검색·분석 모델을 넘어 인식, 기억, 추론을 하나의 구조로 묶은 '영상 인지 시스템'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영상 인지 시스템은 영상이 입력되면 내용을 한 차례 분석한 뒤 이를 구조화된 기억으로 쌓아두고 이후 질문이 들어오면 해당 기억을 바탕으로 영상 전체 맥락을 추론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를 '풀스택 에이전틱 영상 AI' 구조로 설명하고 있다.

AI 경쟁이 텍스트 중심 거대언어모델(LLM)에서 이미지·영상·음성까지 함께 이해하는 멀티모달 AI로 넓어지면서 영상 데이터 활용 수요도 커지고 있다. 특히 미디어, 보안, 공공, 자동차, 스포츠 분야에서는 방대한 영상을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 검색·분석·요약을 자동화하는 기술이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트웰브랩스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쌓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광고, 보안, 스포츠, 자동차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영상 검색과 분석이 필요한 산업군에서 도입 사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시스] 트웰브랩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 완전 관리형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에서 자사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마렝고'와 '페가수스' 정식 공급을 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트웰브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트웰브랩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 완전 관리형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에서 자사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마렝고'와 '페가수스' 정식 공급을 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트웰브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트웰브랩스는 AWS를 최우선 클라우드 제공자로 선정하고 AWS AI 칩 '트레이니엄'에서 영상 추론이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최적화할 계획이다. 향후 출시할 영상 파운데이션 모델도 AWS에서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거점도 확대한다. 트웰브랩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한국 서울 사무소 역량을 강화하고 뉴욕과 런던에 신규 사무소를 마련한다.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글로벌 운영망도 넓혀 기업과 공공 부문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응용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트웰브랩스는 지난달 첫 애플리케이션 제품으로 AI 영상 창작 도구 '로데오' 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데오는 영상 창작자와 운영자가 대규모 영상 자료를 검색·분석하고 수익화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박용정 네이버벤처스 파트너 겸 네이버 D2SF 북미 투자 총괄은 "트웰브랩스는 네이버벤처스가 처음으로 투자한 기업이었다. 이번 시리즈B 공동 주도는 우리가 보낼 수 있는 가장 강한 확신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파운데이션 모델은 결국 누구나 쓰는 범용재가 되거나 더 나은 모델로 대체된다"며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개발자와 일반 사용자, 기업, 에이전트까지 모든 주체를 위한 풀스택 영상 인지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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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웰브랩스, 1500억원 추가 투자 유치…네이버·아마존 참여

기사등록 2026/07/02 09:03: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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