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노조, '호남반도체 노사정' 제안하자…주주들 "'주사정' 테이블 열어야"

기사등록 2026/07/02 08:48:07

"4755조 반도체 투자, 주주 의견 빠져"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주주보고회 촉구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민경권 삼성전자 소액주주 권리찾기 운동본부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삼성전자 노사 단체협약 관련 대국민 의사표명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0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민경권 삼성전자 소액주주 권리찾기 운동본부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삼성전자 노사 단체협약 관련 대국민 의사표명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삼성전자 주주단체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등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과 관련해 주주 대상 설명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주단체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4755조원 규모의 반도체 메가프로젝트가 발표됐지만 회사의 주인인 주주에게는 한마디 설명도 없었다"며 "국민보고회에 앞서 주주보고회가 열렸어야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반도체·피지컬 인공지능(AI)·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에 총 2655조원을 투자한다.

SK그룹도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약 1000조원,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약 110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주운동본부는 "그 자리에는 대통령이 있었고, 회장이 있었고, 장관이 있었지만 회사에 자본을 대고 위험을 최종적으로 짊어지는 주주의 자리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이번 투자 계획이 향후 회사의 현금흐름과 배당 여력, 주주환원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주주 대상 설명과 의견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주운동본부는 "이제는 노사정이 아니라 주주·회사·정부가 함께 논의하는 '주사정' 테이블을 열어야 한다"며 "회사의 미래 재산을 처분하는 결정이라면 주주 앞에서 먼저 정식으로 보고되고 의견이 청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규모 설비투자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재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경영진이 구체적인 재무 전망과 주주환원 정책 변화 가능성을 주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투자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주주운동본부는 "투자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절차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주주보고회 개최와 주주총회 부의 등을 요구했다.

주주운동본부는 "향후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와 초과이익 배분이 논의되는 현장 곳곳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주의 입장으로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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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노조, '호남반도체 노사정' 제안하자…주주들 "'주사정' 테이블 열어야"

기사등록 2026/07/02 08:48: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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