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韓수출 4967억弗…글로벌 4강 진입도 가시권

기사등록 2026/07/02 10:26:59

최종수정 2026/07/02 11:10:34

상반기 반도체 수출 1924억弗…하반기 업황 전망도 '好好'

4월 기준 글로벌 수출 5위…4위 네덜란드 추월 가능성↑

산업부 "반도체,석화 등 수출 호조에 1조弗 가능한 상황"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7.01.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7.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이 4967억 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수출 1조원 시대에 다가섰다는 분석 제기됐다. 통상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수출이 더 좋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불가능한 목표치는 아니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수출 글로벌 4강 진입도 가시권이라는 진단이다. 관가에선 올해 글로벌 수출 5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네델란드가 평균적으로 9000억 달러 수준의 수출액을 올리고 있는 만큼 1조원 시대 개막과 글로벌 수출 4강의 동시 달성도 기대된다.

2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0.9% 증가한 1023억 달러를 기록하며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월 수출 100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상반기 수출은 4967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수출이 7093억 달러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에 70% 가량을 달성한 셈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것이 우리나라 수출액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는 올 상반기에 1924억 달러(162.6%)의 수출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액도 우상향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DDR5 가격은 올해 4월 35달러에서 5월 37.50달러, 6월 40달러로 지속 증가세다. 6월 가격은 전년대비 68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 플래시 단가 역시 같은 기간 825.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주요국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는 수요가 공급보다 높은 상황이 지속될 수 있고 가격 상승세도 유지될 수 있어 반도체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우리 수출도 고공행진 할 공산이 크다는 진단이다.

또 다른 관심은 올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수출 5강 진입을 넘어 4강에 도달할 수 있을 지 여부다.

세계무역기구(WTO) 상품 수출 기준으로 우리나라 4월까지 누적 수출은 3066억 달러(+40.9%)로 우리나라 수출이 비슷한 규모의 수출액을 보이고 있는 일본, 이탈리아 등 경쟁국을 제치고 글로벌 5위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 1조3369억 달러(+14.5%), 미국 8211억 달러(+15.2%), 독일 6312억 달러(+11.8%), 네널란드 3435억 달러(+10.1%) 등이 우리보다 수출액이 앞섰고 대만(2633억 달러), 이탈리아(2572억 달러), 일본(2555억 달러) 등이 6~8위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9.5% 증가하며 44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D램 고정가격 증가와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가 수출 급증을 이끌었다.(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9.5% 증가하며 44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D램 고정가격 증가와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가 수출 급증을 이끌었다.(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해의 경우 네덜란드가 9891억 달러로 4위에 올랐고 일본이 7380억 달러로 5위, 이탈리아가 7266억 달러로 6위, 우리나라가 7093억 달러로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4강에 진입하기 위해선 네덜란드를 제처야 하는 셈이다.
 
네덜란드는 유럽 최대 항만과 공항을 통해 미국산 원유를 들여와 정제 후 유럽에 판매하거나 중국산 전자제품을 유럽으로 재수출하는 방식으로 연간 9000억 달러의 높은 수출액을 꾸준히 유지하는 국가다.

다만 물건을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비중이 작아 큰 변동성이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도 꼽힌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석유제품, 석유화학, 자동차 등의 수출 증가세로 1조 달러 수출액을 달성하면 충분히 추월을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도 수출 1조 달러 달성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감찬 산업부 무여투자실장은 "현재 상반기 수출이 5000억 달러에 근접해 있는 상황으로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수출이 상반기보다 많이 되는 만큼 1조 달러 수출액 전망이 점점 가능한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수출액 1조 달성의 원동력으론 반도체를 꼽았다. 강 실장은 "반도체 가격이 5월에 비해 6월에 2달러 이상 올랐고 D램 낸드 가격이 모두 올랐다"라며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량 공급이 제한된 측면이 있어서 반도체 수출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출 1조 달러 달성을 위해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국제유가"라며 "상반기 수출에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이 크게 기여를 했는데 이 때문에 국제유가 전망이 중요하다. 하반기에도 유가는 불확실한 상황으로 고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의 수출이 일정부분 지속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2026.07.0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2026.07.0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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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韓수출 4967억弗…글로벌 4강 진입도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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