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기술주 가격, 과도한 성장 기대 반영"
AI 기업 부채·사모대출 집중도 금융시장 취약성 키워
![[뉴욕=AP/뉴시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PGIM이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이례적인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2026년 6월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 위 전광판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는 모습. 2026.06.16.](https://img1.newsis.com/2026/06/16/NISI20260616_0002162484_web.jpg?rnd=20260616172650)
[뉴욕=AP/뉴시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PGIM이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이례적인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2026년 6월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 위 전광판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는 모습. 2026.06.16.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급등한 기술주의 가격이 기업 실적 기대를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다며, 조정이 올 경우 충격이 회사채와 사모대출시장까지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29일(현지시간) BIS가 최근 연례경제보고서에서 기술주 밸류에이션과 AI 부문 자금조달 구조를 금융시장의 주요 취약 요인으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BIS는 지난 28일 스위스 바젤 본부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공개한 보고서에서 “대규모 주식시장 조정이 과거보다 더 큰 경제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BIS 우려의 출발점은 기술주 가격에 반영된 과도한 이익 성장 기대다. 보고서는 현재 주가가 기술기업들이 짧은 역사 속에서 보여준 높은 성장률보다도 더 높은 성장세를 전제로 하고 있다며 “이처럼 높은 성장을 유지하는 일은 갈수록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투자심리가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었다고 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커진 낙관론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낮췄고, 이런 분위기가 AI 관련 주가 상승에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주가 하락의 충격이 증시 밖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BIS는 지난 20년 동안 가계의 주식 보유 비중이 빠르게 커진 만큼, 주가 하락이 가계 자산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부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29일(현지시간) BIS가 최근 연례경제보고서에서 기술주 밸류에이션과 AI 부문 자금조달 구조를 금융시장의 주요 취약 요인으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BIS는 지난 28일 스위스 바젤 본부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공개한 보고서에서 “대규모 주식시장 조정이 과거보다 더 큰 경제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BIS 우려의 출발점은 기술주 가격에 반영된 과도한 이익 성장 기대다. 보고서는 현재 주가가 기술기업들이 짧은 역사 속에서 보여준 높은 성장률보다도 더 높은 성장세를 전제로 하고 있다며 “이처럼 높은 성장을 유지하는 일은 갈수록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투자심리가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었다고 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커진 낙관론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낮췄고, 이런 분위기가 AI 관련 주가 상승에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주가 하락의 충격이 증시 밖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BIS는 지난 20년 동안 가계의 주식 보유 비중이 빠르게 커진 만큼, 주가 하락이 가계 자산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부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칼라일=AP/뉴시스] 글로벌 반도체 종목들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2000년대 초 닷컴버블 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반도체 업종의 대표 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올해 들어 약 75%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5년 10월2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한 기술자가 작업하고 있는 모습. 2026.05.28.](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7637_web.jpg?rnd=20260528173221)
[뉴칼라일=AP/뉴시스] 글로벌 반도체 종목들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2000년대 초 닷컴버블 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반도체 업종의 대표 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올해 들어 약 75%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5년 10월2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한 기술자가 작업하고 있는 모습. 2026.05.28.
특히 미국 증시가 전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만큼, 미국발 주가 조정이 글로벌 시장으로 번질 가능성도 크다고 BIS는 봤다.
주가 조정의 충격은 가계 자산에 그치지 않고, AI 투자 붐을 떠받쳐온 기업들의 돈줄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BIS는 대형 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와 AI 모델 개발사, 데이터센터·전력설비 시공업체들이 최근 대규모로 빚을 낸 점을 취약 지점으로 꼽았다.
AI 투자와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가 둔화되면 이들 기업의 매출과 채무상환 능력이 타격을 받을 수 있고, 회사채 등 신용시장 전반에서 위험을 다시 따지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BIS는 AI 부문 자금조달의 불투명성도 문제로 지적했다. 칩 업체와 클라우드 기업, AI 개발사가 복잡한 투자와 구매계약으로 얽히면서 손실 위험이 어느 기업과 금융기관에 쌓이는지 외부에서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사례가 투자와 구매계약이 서로 맞물리는 순환형 자금거래다. 칩 업체나 대형 클라우드 기업이 AI 기업에 투자하고, 해당 AI 기업은 다시 그 업체의 칩이나 컴퓨팅 파워를 장기간 구매하기로 약속하는 식이다.
주가 조정의 충격은 가계 자산에 그치지 않고, AI 투자 붐을 떠받쳐온 기업들의 돈줄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BIS는 대형 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와 AI 모델 개발사, 데이터센터·전력설비 시공업체들이 최근 대규모로 빚을 낸 점을 취약 지점으로 꼽았다.
AI 투자와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가 둔화되면 이들 기업의 매출과 채무상환 능력이 타격을 받을 수 있고, 회사채 등 신용시장 전반에서 위험을 다시 따지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BIS는 AI 부문 자금조달의 불투명성도 문제로 지적했다. 칩 업체와 클라우드 기업, AI 개발사가 복잡한 투자와 구매계약으로 얽히면서 손실 위험이 어느 기업과 금융기관에 쌓이는지 외부에서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사례가 투자와 구매계약이 서로 맞물리는 순환형 자금거래다. 칩 업체나 대형 클라우드 기업이 AI 기업에 투자하고, 해당 AI 기업은 다시 그 업체의 칩이나 컴퓨팅 파워를 장기간 구매하기로 약속하는 식이다.
![[뉴칼라일=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리사 쿡 이사가 인플레이션 재발 위험을 강력히 경고하며 필요시 추가 금리 인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2026.05.28.](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6718_web.jpg?rnd=20260528085632)
[뉴칼라일=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리사 쿡 이사가 인플레이션 재발 위험을 강력히 경고하며 필요시 추가 금리 인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2026.05.28.
겉으로는 투자와 매출이 동시에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AI 성장세가 꺾일 경우 투자한 기업과 물건을 사기로 한 기업이 함께 흔들릴 위험이 있다.
BIS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낮아지면, AI 관련 기업의 회사채와 대출 위험도 함께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최근 몇 년간 AI 부문에서 대규모로 돈을 빌린 기업들의 차환 부담이 커지고, 더 넓은 신용시장 경색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이 아닌 사모펀드 등이 기업에 직접 돈을 빌려주는 사모대출시장도 위험 지점으로 거론됐다. BIS는 AI와 정보기술 기업에 대한 직접대출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어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1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AI 부문의 성장 전망이 꺾이면 이 분야에 몰린 대출이 신용시장 전체에 예상보다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이 같은 경고는 AI 관련 주식이 올해도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나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올해 들어 15% 상승했고, 대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70%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IS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낮아지면, AI 관련 기업의 회사채와 대출 위험도 함께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최근 몇 년간 AI 부문에서 대규모로 돈을 빌린 기업들의 차환 부담이 커지고, 더 넓은 신용시장 경색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이 아닌 사모펀드 등이 기업에 직접 돈을 빌려주는 사모대출시장도 위험 지점으로 거론됐다. BIS는 AI와 정보기술 기업에 대한 직접대출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어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1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AI 부문의 성장 전망이 꺾이면 이 분야에 몰린 대출이 신용시장 전체에 예상보다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이 같은 경고는 AI 관련 주식이 올해도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나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올해 들어 15% 상승했고, 대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70%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