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감사 페스티벌' 효과에 지난달 번호이동 60만건 돌파

기사등록 2026/07/01 16:45:15

6월 번호이동 64만건…삼성 '20% 환급' 페스티벌 효과

이통3사 지원금 경쟁 가세…유통가선 '마이너스폰' 속출

알뜰폰은 두 달 연속 이탈세…정부, 전파료 감면 대책 시동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 판매점 모습. 2025.05.0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 판매점 모습. 2025.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통신 시장 비수기로 꼽히는 지난달 번호이동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휴대폰 교체 수요가 60만건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환급 행사가 시장을 흔들었다. 이동통신사들의 공시지원금과 유통망 추가지원금, 온누리상품권 환급 혜택이 한데 묶였다. 현장에서는 돈을 받고 스마트폰을 바꾸는 이른바 '마이너스폰'까지 등장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는 64만1932건을 기록했다. 전월(58만4205건)보다 9.9% 늘어난 수치다. 올해 초 KT의 위약금 면제 효과로 100만건까지 치솟았던 번호이동 시장은 최근 40만~50만건 수준으로 가라앉은 상태였다. 이를 다시 끌어올린 촉매제가 바로 삼성전자의 '감사 페스티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5일까지 대규모 감사 행사를 진행 중이다. 제품 구매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내용이다. 삼성전자가 전액 부담하는 환급 규모만 4000억원에 달한다. 스마트폰 교체를 고민하던 소비자들이 대거 지갑을 열었다.

최대 40만 원 환급…이통3사로 몰린 발길…알뜰폰은 1만명 순감

고가 모델일수록 환급 효과가 커 256GB 기준 갤럭시 S26 울트라 33만7000원, 갤럭시 Z폴드7는 42만9000원을 돌려받는다. 이번 행사가 이통3사를 통해 개통할 때만 적용되는 건 아니지만 교체 수요는 알뜰폰보다 이통3사에 집중됐다.

이통사가 기기값을 깎아주는 혜택에 제조사인 삼성이 돌려주는 혜택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삼성 페스티벌이라는 명분이 생기자 이를 기회 삼아 자체 지원금과 판매장려금을 공격적으로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SK텔레콤은 6252명, LG유플러스는 3163명, KT는 2703명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알뜰폰은 1만2118명 순감했다. 알뜰폰은 직전달에도 1만1211명이 이탈한 바 있다.

KTOA 관계자는 "번호이동 시장 성장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지난달 전월 대비 9.9% 증가했다"며 "사업자별 점유율은 비교적 균일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중소 알뜰폰 전파사용료 감면율 확대…다음달 종합 대책 발표

시장 상황을 지켜본 정부는 서민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와 함께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26일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전파사용료 감면율을 기존 50%에서 90%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감면 기간도 3년 연장된다.

전파사용료는 전파법에 따라 전파를 이용하는 대가로 통신사업자가 부담하는 비용이다. 감면율 확대는 하반기 전파법 시행령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종합 대책도 다음달 이전에 발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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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감사 페스티벌' 효과에 지난달 번호이동 60만건 돌파

기사등록 2026/07/01 16:45: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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