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가는 길에 막걸리 한 잔 어때" 망원동 달군 '장수창고'

기사등록 2026/07/02 06:00:00

최종수정 2026/07/02 06:12:24

서울장수, 망원동 홍보관서 체험형 시음회 운영

'막걸리 슬러시' 앞세워 여름철 이색 체험 강화

방문객 증가에 맞춰 체험공간 개선·확장 추진

[서울=뉴시스] 서울장수, 장수창고 전경(사진=서울장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장수, 장수창고 전경(사진=서울장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막걸리를 빚던 옛 양조장 터에서 막걸리 박스와 병으로 진짜 창고의 경험을 완성시킵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동 서울장수 홍보관에서 열린 체험형 시음회 '장수창고'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홍보관에는 망원한강공원으로 향하던 커플부터 외국인 관광객, 산책을 나선 주민까지 다양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 서울장수주식회사는 다음  1일까지 매주 토요일 망원동 홍보관에서 체험형 시음회 '장수창고'를 운영한다.

장수창고는 서울장수가 과거 막걸리를 빚던 홍보관 부지의 역사성을 살려 마련한 공간이다. 실제 유통 과정에서 쓰이는 막걸리 박스와 병을 주요 소재로 활용해 공간을 양조장 한 켠의 창고처럼 연출했다.
[서울=뉴시스] 장수창고에 방문한 방문객들(사진=서울장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장수창고에 방문한 방문객들(사진=서울장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장수는 주말 방문객들의 이동 패턴에 맞춰 운영 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조정했다. 망원동과 한강공원을 찾는 2030세대와 인근 주민을 겨냥해 서울장수의 주요 제품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장수창고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메뉴는 '막걸리 슬러시'다. 지난해 티젠과 협업해 출시한 '티젠 콤부차주 레몬'을 살얼음 형태로 얼려냈다.

이는 지난해 SSG랜더스필드 구장에서 '달빛유자 슬러시'로 첫선을 보인 이후 서울장수의 다양한 라인업을 활용해 여름철 이색 메뉴로 재탄생시킨 결과물이다.

작은 투명 컵에 담긴 슬러시는 특유의 새콤달콤한 풍미와 부드러운 발효감이 입안을 채운다. 소풍 짐을 들고 한강으로 향하던 시민들도 시원한 슬러시의 비주얼에 발걸음을 멈추고 체험관으로 들어섰다.

토요일을 맞아 데이트 코스로 이곳을 찾은 이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서울=뉴시스] 막걸리 슬러시를 맛보고 있는 김민준 씨(사진 가운데)와 김정인 씨(사진 오른쪽)(사진=서울장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막걸리 슬러시를 맛보고 있는 김민준 씨(사진 가운데)와 김정인 씨(사진 오른쪽)(사진=서울장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망원한강공원으로 향하던 길에 여자친구와 함께 체험관을 방문한 20대 대학생 김민준 씨는 "막걸리 슬러시가 눈에 띄어 자연스럽게 들어오게 됐다"며 "다양한 막걸리를 시원하게 맛보다 보니 한강에 가기 전부터 여름을 제대로 즐기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함께 방문한 김정인 씨는 "레몬, 밤, 유자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 막걸리는 기존 막걸리와는 또 다른 상큼하고 가벼운 매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장수창고 현장에서는 서울장수의 대표 막걸리 제품을 시음할 수 있다. 신선함이 특징인 '장수 생막걸리'부터 살균막걸리 '월매', '달빛유자', '티젠콤부차주 레몬', '달밤장수', '장홍삼 장수 막걸리', GS25 편의점 한정 제품인 '막사' 등이 마련됐다.방문객들은 홍보관 내부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시음을 즐길 수 있다.

장수창고는 단순히 시음을 넘어 체류와 경험을 유도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꾸며졌다. 브랜드 히스토리 공간에는 옛 양조장 시절의 막걸리 병과 옛 간판이 전시돼 향수를 자극했다.
[서울=뉴시스] 브랜드 히스토리 공간에 전시된 옛 양조장 시절 간판(사진=서울장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브랜드 히스토리 공간에 전시된 옛 양조장 시절 간판(사진=서울장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른 한편에 마련된 거대 막걸리 병 포토존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방문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난 2023년 첫선을 보인 서울장수 홍보관은 막걸리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올해로 운영 4년 차를 맞았다.

매번 방문객이 증가하며 지난해에는 하루 최대 350명, 누적 3000명 이상이 이곳을 찾았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다음달 1일까지 운영된 후 한여름 휴지기를 거쳐 9월5일부터 다시 운영을 재개한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방문객 증가에 맞춰 홍보관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체험 환경을 개선하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MZ세대 커플과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러닝과 자전거 등 스포츠 활동 후 가볍게 막걸리를 즐기려는 고정 방문객까지 유입되며 방문객 스펙트럼도 한층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막걸리 슬러시를 기다리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사진=서울장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막걸리 슬러시를 기다리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사진=서울장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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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가는 길에 막걸리 한 잔 어때" 망원동 달군 '장수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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