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움' 피해로 숨진 20대 간호사…노동부, 기획감독 착수

기사등록 2026/07/01 15:43:42

최종수정 2026/07/01 15:55:43

A씨, 경기 광주 소재 병원서 반복적인 괴롭힘 당해

노동청, 시정지시 내렸으나 가해자 여전히 근무 중

전 직원 추가 피해·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도 점검

괴롭힘 신고 많은 중소 병·의원 추가 감독도 추진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난 2019년 7월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노사상생지원과에서 민원인이 상담을 하고 있다. 2019.07.16.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난 2019년 7월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노사상생지원과에서 민원인이 상담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이른바 '태움'으로 불리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던 20대 간호사 A씨가 숨진 사건이 알려지며 사회적 공분이 커지자, 고용노동부가 해당 병원에 대한 기획감독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1일 A씨가 근무하던 경기도 광주 소재 병원에 대해 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A씨는 생전 간호사 선배들에게 반복적인 폭언과 부당한 대우 등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4월 해당 병원을 퇴사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노동청에 신고했고, 일부 사실이 인정돼 병원 측에 시정지시가 내려진 바 있다.

하지만 A씨는 가해자로 지목된 일부에 대해서만 괴롭힘 사실이 인정되고, 이들이 여전히 병원에 근무한다는 소식을 들은 뒤 지난달 초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지방관서인 경기지방노동청과 성남지청은 이번 근로감독을 통해 A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은 물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가 없는지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조직문화 전반과 근로시간 등 기타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까지 집중 점검해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이와 별도로 간호사 업계에 태움이라는 직장 내 괴롭힘 문화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지역별로 괴롭힘 신고 다수 접수 및 익명 제보 등이 있는 중소 병·의원을 위주로 추가 근로감독도 실시할 계획이다.

병·의원의 직장 문화 개선도 추진한다. 전국 병원 등을 대상으로 '일터혁신 상생 컨설팅'을 적극 안내하고, 조직문화 진단개선·노동자 보호체계 구축 등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달 10일부터 중소 병·의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대응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제도 개선 등에 참고할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20대 간호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며 "여전히 병원 내에서 간호사 선·후배 간 고압적인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에 대한 엄정 조치와 함께 근본적으로 조직 문화와 인식 개선이 될 수 있도록 컨설팅과 교육·홍보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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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움' 피해로 숨진 20대 간호사…노동부, 기획감독 착수

기사등록 2026/07/01 15:43:42 최초수정 2026/07/01 15: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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