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접었다" 60대의 2차 고통…빚 1억 어쩌나

기사등록 2026/07/02 05:02:00

최종수정 2026/07/02 05:14:24

고연령일수록 폐업시 부채금 높은 경향

60세 이상의 폐업 비중도 매년 높아져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해 7월 6일 서울 송파구의 한 종합상가 점포 앞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07.06.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해 7월 6일 서울 송파구의 한 종합상가 점포 앞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07.06.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연령이 높을수록 폐업할 때 보유한 부채금이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폐업 이후엔 절반 이상이 보유자금을 축내거나 가족·지인의 도움으로 버텨야 했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악화 등으로 폐업한 사업자 수는 97.6만개사에 달했고, 폐업 결심 당시 68.5%는 부채를 보유했으며 평균 부채 금액은 8531만원이었다.

고연령일수록 부채금이 높은 경향을 보였는데, 20대가 3567만원, 30대 7295만원, 40대 7673만원, 50대가 8424만원이었다.

60대 이상은 가장 많은 9897만원으로, 폐업을 결심할 때 1억원 가까운 빚에 허덕였다. 60대 이상이 대출 활용을 가장 많이 한 곳은 제1금융권으로 9897만원 중 3853만원을 기댔다. 이어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부 대출, 제2금융권 순으로 의존했다.

60세 이상의 폐업 비중은 매년 높아졌다. 2023년 22.3%, 2024년 22.7%, 2025년 24.4%로 높아졌다.

이와 관련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젊은 층은 온라인을 잘 활용해서 수익성이 좋은데 고연령일수록 온라인, SNS의 활용이 낮고 수익성 떨어진다는 보고서가 나온 적 있다"며 "온라인 영업 등을 활용하지 못하며 내수 충격을 상대적으로 더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 영령대에서 폐업자의 64%는 정상 매출의 40% 이상 감소 시 폐업을 결심했다. 폐업 이유는 수익성 악화·매출 부진(70.9%)이 가장 컸다. 내수 부진에 따른 고객 감소(62.5%), 물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부담(29.4%), 인건비 상승(28.8%), 임대료·관리비 등 고정비 상승(24.9%) 등이 사업 운영을 어렵게 했다.

폐업 이후엔 보유한 자산을 축내거나 가족·지인에 의지해야 했다. 전 연령대에서 10명 중 3명은 폐업 후 주된 생계수단으로 보유 재산 충당(33.8%)을 꼽았다. 다른 곳에 취업하는 등 근로 소득(32.8%)을 내는 경우도 10명 중 3명 수준이었다. 응답자의 23.9%는 가족·지인의 도움을 받는다고 답했다. 절반 이상이 보유 재산 혹은 가족·지인의 도움으로 지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폐업 후 느끼는 고충은 가계 생계비 부족(40.5%)이 1순위였다. 채무로 인한 경제활동 곤란(22.1%), 향후 경제활동 대안 부재(19.4%) 등 경제적인 고통을 호소했다.

폐업 후 취업 및 준비(41.4%), 경제활동 포기·휴식(29.3%), 재창업 및 준비(26.9%) 상태인 경우가 많았다.

최 실장은 "폐업 소상공인 관련 통계를 입체적으로 연계해 폐업 전 위기 진단·알림부터 폐업 후 재기까지 빈틈없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폐업 결심 시점의 부채 구성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7.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폐업 결심 시점의 부채 구성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7.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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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접었다" 60대의 2차 고통…빚 1억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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