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임위원장 싹쓸이, 국민의힘은 본회의 보이콧

유영기 충주시의회 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유영기 의원을 제10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시의회는 1일 제30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 구성을 시도했으나 의장만 선출하고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은 뽑지 못했다.
19명 시의원 중 민주당 소속 시의원 10명만 참석한 본회의에서 유 의장은 10표를 얻었다. 부의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을 선출하려 했으나 야당 시의원들이 본회의를 보이콧하면서 불발했다.
다수당인 민주당은 4개 상임위원회를 3대3 여야 동수로 구성하되 상임위원장은 여당 시의원이 맡는 방안을 국민의힘 측에 제시했으나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직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한 차례의 통보식 원내대표 회의 후 겨우 1석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려 획책하고 있다"며 "민의의 전당이어야 할 시의회가 개원 초부터 소통과 협치는 내팽개친 채 다수당의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찬 의회 독재의 놀이터로 전락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의 정당하고 상식적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향후 발생하는 모든 의정 마찰과 파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다"며 "국민의힘은 시민의 눈과 귀가 돼 다수당의 횡포에 끝까지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은 "상임위원회를 여야 3대3 동수로 구성한 것은 어느 한쪽도 일방적으로 안건을 처리하거나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상임위원장만큼은 다수당이 맡는 것이 시민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의 역할을 존중하면서도 시민 부여한 다수당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원구성을 제안한 것"이라며 등원과 협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시의회는 2일 두 번째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원구성을 완료할 방침이지만 야당의 반발로 인한 파행이 예상된다.
유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시민의 행복과 충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연수,교현·안림,교현2 지역구에서 재선한 뒤 6·3지방선거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제8대 후반기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제9대 전반기 부의장직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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