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 물 문제 해결도 결단"

기사등록 2026/07/01 12:05:08

"울산은 공감, 경남은 입장 확인 안 돼"…광역 예산 공동 대응

"논의는 충분했다, 이제는 결단의 시간" 창녕·의령 취수원 검토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이 1일 부산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민생 100일 비상조치 계획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2026.07.01.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이 1일 부산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민생 100일 비상조치 계획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2026.07.01.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이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부울경 특별연합(메가시티) 재추진 의지를 공식화했다. 부산의 오랜 현안인 물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이제는 결단할 때"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 시장은 1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지금 가장 답답한 부분 중 하나가 부울경 특별연합 문제"라며 "특별연합 복원을 통해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 광역교통망에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정부가 9월 예산안 편성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과 울산, 경남이 각자 움직여서는 한계가 있다"며 "2028년 행정통합 추진 여부와 별개로 내년과 내후년 광역 현안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은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남의 입장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경남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 시장은 부산의 대표적인 현안인 물 문제에 대해서도 강한 해결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물 문제는 역대 부산시장들이 풀지 못하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과제"라며 "논의는 충분히 이뤄졌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결단의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자체 상수원을 가지고 있지만 부산은 낙동강에 취수관을 연결해 정수한 뒤 공급하는 구조"라며 "최근 녹조 문제는 공포를 느낄 정도로 심각한 상황으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남 창녕이나 의령 등 대체 취수원 확보 방안과 이에 따른 비용·예산 문제를 면밀히 검토한 뒤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개인의 판단만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며 "시민들의 충분한 이해와 동의를 얻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 시장은 "부산 시민들의 기대수명이 다른 지역보다 1.6세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 문제만큼은 더 이상 오랜 시간 논의만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가 호남권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과 피지컬 AI 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다른 지역으로 갔다고 해서 배 아파해서는 답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이 가진 강점과 경쟁력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산업과 도시 발전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부산에는 해양수도라는 분명한 목표와 방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당시 다른 광역시·도에서 상당한 반발과 견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제는 지방이 스스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 전략을 짜야 하는 지방 주도 성장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피지컬 AI 산업과 관련해서는 "결국 영남권이 가장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 시장은 "피지컬 AI의 핵심은 전력과 데이터인데 부산·울산·경남에는 조선·자동차·기계·물류 등 다양한 산업이 집적돼 있어 방대한 산업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며 "국가산업단지 4곳이 영남권에 위치해 있고 국가산단 수출액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기반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수도와 AI 대전환, 관광 산업을 결합해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태스크포스(TF) 조직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시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전 시장은 "일부에서 미래혁신부시장 제안설이 나왔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선거 출마와 낙선 과정에서 저 역시 책임이 있는데 다시 역할을 맡아달라고 제안하는 것은 인간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러 AI 전문가들에게 물어봐도 하정우 전 수석만큼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은 대한민국에 많지 않다"며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 부산의 AI 대전환을 위해 함께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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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 물 문제 해결도 결단"

기사등록 2026/07/01 12:05: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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