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직후 30여분 간 먹통 소동…긴급 복구 완료
일부 지자체 관인 누락·지방세 발급 전국 중단도
대면 창구 서류 발급 가능…시민 불편·혼선 없어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일인 1일 오전, 전남광주특별시 광주청사에서 한 민원인이 무인민원 발급기에 오류가 뜨자 사진을 찍고 있다. 2026.07.01.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21345074_web.jpg?rnd=20260701103809)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일인 1일 오전, 전남광주특별시 광주청사에서 한 민원인이 무인민원 발급기에 오류가 뜨자 사진을 찍고 있다. 2026.07.01.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이현행 양시원 기자 = "출범 첫날부터 이러면 안되는데…"
행정구역 분리 40년 만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식 출범한 1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청사 민원실 무인 민원 발급기 앞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무인 민원 발급기가 정상 작동해야 할 오전 9시가 됐는데도 청사 직원이 확인 차 서류를 뽑자 '오류' 표시가 떴다. 당황한 직원은 급히 부서로 뛰어가 해당 상황을 알렸고, 다른 부서 직원들도 쏜살같이 뛰어나와 무인민원 발급기 이곳저곳을 누르며 거듭 확인했다.
전 종별 증명서 발급 단계에서 '조회 실패', '미정의(오류)' 등의 메시지와 함께 고유 오류 코드만 반복되자 직원들은 발을 동동 굴렸다.
직원들은 "새벽 5시부터 전산망을 확인했고 그때는 잘 됐는데 왜 이럴까", "다른 지자체도 이러나"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관련 전산 부서에 잇따라 전화를 걸어 원인을 파악하는 동시에, 타 지자체의 전산망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느라 진땀을 뺐다.
현장 점검에 나선 행정안전부 관계자도 무인발급기 오작동 상태와 전산망 미연결 항목들을 실시간으로 취합, 보고하며 긴박하게 움직였다.
출범 첫날 고조됐던 긴장감은 다행히 오래가지 않았다. 관련 부서가 긴급 복구를 마치자 업무 개시 30여분이 지난 오전 9시30분께부터 무인발급기는 차례로 정상 작동했다.
화면에서 오류 코드가 사라지자, 현장을 지키던 청사 직원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면 창구도 서류 발급 업무를 무리 없이 처리해 민원인의 대규모 혼선이나 시민 불편을 막았다.
다만 광주권 5개 자치구(동·남·서·북·광산구)의 무인민원발급기 중 지방세 관련 서류 발급이 전면 중단됐다.
특히 서구 관할 무인발급기는 전 종별 증명서 발급 서비스마다 오류 코드와 함께 '오후 3시 이후 가능', '오후 11시 이후 가능' 등 제각각 메시지가 나타나 혼선을 키우기도 했다.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첫날인 1일 전남광주 광산구 수완동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이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2026.07.01. goodwrite9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02174877_web.jpg?rnd=20260701112831)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첫날인 1일 전남광주 광산구 수완동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이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2026.07.01. [email protected]
지방세 관련 서류 출력이 여전히 불가능하자 서구청과 일선 행정복지센터 측은 민원실 곳곳에 '지방세 관련 서류 발급 불가'라는 안내문을 긴급히 붙였다.
다만 다른 민원 서비스와 달리 지방세 관련 서류 발급 업무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자료 전환으로 전국 지자체가 일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나주·무안 등 일부 지역에서는 내부 시스템에 관인 등록이 누락, 주소 변경 시 전자주민등록증의 직인이 기존 '전라남도' 그대로 표기되는 등 일부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일인 1일 오전, 전남광주특별시 서구청에서 한 민원인이 무인민원 발급기에 오류가 뜨자 사진을 찍고 있다. 2026.07.01.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21345075_web.jpg?rnd=20260701103809)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일인 1일 오전, 전남광주특별시 서구청에서 한 민원인이 무인민원 발급기에 오류가 뜨자 사진을 찍고 있다. 2026.07.01. [email protected]
같은 시각 광주 광산구 수완동 행정복지센터 등 일선 현장은 대다수 민원 처리가 순조롭게 이뤄졌다. 아침 일찍부터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시민들은 대면 창구로 발길을 옮겨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주민등록증 재발급 등 민원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접수했다.
주민 김모(63)씨는 "통합특별시 출범 첫날인 만큼 행정복지센터에 사람이 몰릴까 봐 일찍 나섰는데 큰 불편 없이 수월하게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았다"고 말했다.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신청한 이모(43)씨는 "주민등록증을 분실해 새로 발급받으러 왔는데, 기존 광주광역시 표기가 이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변경되어 나온다고 하니 신기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임은진 수완동 행정복지센터 동장은 "전산 담당 직원들이 오전 5시부터 출근해 시스템 전환과 사용자 권한 변경 작업을 완료했다"며 "사전 철저한 대비를 거친 덕분에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별다른 주민 불편이나 민원 혼선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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