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국힘 "부의장 조규룡 내정…박위원장 내락"
개원식 직전 투표로 최은식 의원 선출…민주당 '지원'
![[옥천=뉴시스] 충북 옥천군의회가 1일 10대 의회 원구성을 위한 333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의장·부의장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안효익 의원, 부의장에 국민의힘 최은식 의원이 선출됐다. 2026.07.01. jy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02174961_web.jpg?rnd=20260701124558)
[옥천=뉴시스] 충북 옥천군의회가 1일 10대 의회 원구성을 위한 333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의장·부의장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안효익 의원, 부의장에 국민의힘 최은식 의원이 선출됐다. 2026.07.01. [email protected]
[옥천=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옥천군의회가 10대 의회 개원식 직전 잡음을 냈다.
의회는 1일 오전 원 구성을 위한 333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첫 회기 첫 의안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선출·선임의 건'을 올렸다.
의석수 5(더불어민주당)대 3(국민의힘) 구조여서 전반기 의장(안효익·재선)과 상임위원장(산업경제위원장 박효서, 행정운영위원장 이용수) 두 자리는 모두 다수당인 민주당에 배분됐다.
안 의원은 양당 의원 전원(8명)의 찬성표를 얻어 10대 의회 전반기 의장석에 앉았다.
잡음은 의장 선출 직후 진행한 전반기 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나왔다.
부의장은 소수당에 배분하기로 양당이 이미 협의한 상태였고, 국민의힘이 내정한 후보는 9대 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냈던 조규룡(국민의힘·재선) 의원이었다.
하지만 후보자는 2명이 됐고 개표 결과 초선의 최은식(국민의힘·초선) 의원이 5표를 얻어 3표에 그친 조 의원을 제치고 부의장 자리를 차지했다. 민주당 의원 5명 중 4명이 조 의원에게 투표한 결과다.
10대 군의회 개원식(오후 2시)을 약 4시간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옥천군의회는 다수당이 부의장 자리를 소수당에 양보하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그 전통을 이어나가는 것까진 양당이 합의한 상태였고 국민의힘 내부에선 전반기 부의장을 조 의원으로, 후반기 부의장을 전재수(초선) 의원으로 내정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4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며 이를 공식화했다.
그 자료에는 동남부4군(보은·옥천·영동·괴산) 당협위원장인 박덕흠 국회 부의장이 국회를 방문한 조규룡·전재수 군의원과 이런저런 현안을 놓고 대화하는 사진, 나란히 서서 환하게 웃는 기념사진 등이 첨부됐었다.
조 의원과 전 의원은 당시 "박 위원장께서 내락한 사항"이었다고 했다.
지역구에서 감투싸움이 벌어지거나 갈등이 빚어질 땐 당협위원장이 교통정리를 단행하는데, 이번엔 박 위원장이 조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는 의미였다.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이런 내용이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졌는데도 그게 뒤집힌 것이어서 박덕흠·조규룡 두 사람은 아주 난처한 상황이 됐다. 군의회 부의장 자리에 앉은 최 의원은 당내 협의 과정에서 출마 의지를 꺾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설익은 '협의' 사항이 외부로 튀어나온 것인지, 확고한 '합의'인데 약속이 깨진 것인지는 불분명해 진실 공방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적지않다.
4년 전 옥천군의회 의석수는 2대 5대 1(민주당 2석, 국민의힘 5석, 진보당 1석)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었다. 부의장 선출 과정의 전후 사정을 질문하기 위해 박덕흠 부의장과 최 의원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답신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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