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원청 상대 파업' 초읽기…플랜트노조, 8월 총파업 예고

기사등록 2026/07/01 11:43:31

최종수정 2026/07/01 12:30:24

포스코·에쓰오일·고려아연 3개사 대상 고소장 제출

[서울=뉴시스] 신연경 인턴기자 =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플랜트노조가 원청교섭 쟁취를 위한 총파업 투쟁 방향을 선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연경 인턴기자 =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플랜트노조가 원청교섭 쟁취를 위한 총파업 투쟁 방향을 선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신연경 인턴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플랜트건설노조(플랜트노조)가 원청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오는 15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연대해 상경투쟁을 벌인 뒤 8월 중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포스코·에쓰오일·고려아연 등 주요 발주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도 나선다.

플랜트노조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교섭 쟁취를 위한 총파업 투쟁 방향을 선포했다. 앞서 지난달 전국 8개 지역에서 실시한 원청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는 찬성률 79.2%로 파업이 가결됐다.

노조는 원청과의 직접 교섭이 근로조건 개선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플랜트노조에 따르면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플랜트산업 10대 원청사 현장에서 최소 72명의 노동자가 사망했지만, 원청에 법이 적용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플랜트노조는 "지난 4개월간 43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628개의 노조가 교섭을 시행했지만 교섭을 시작한 곳은 10개소 정도로 1%의 성공률도 미치지 못했다"며 "더 이상 죽기 위해 출근하는 걸 용납할 수 없기에 노후 설비가 안전하게 교체되는 그날까지 안전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이 계획하는 총파업에 전체 지부의 1차 상경 투쟁을 하고 건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플랜트건설노동조합과 8월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랜트노조는 이날 포스코와 에스오일, 고려아연 등 3개 발주사를 대상으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장을 접수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플랜트노조는 포스코, 에쓰오일, 고려아연, SK에너지 등 발주사 4곳과 SK에코플랜트를 비롯한 종합건설사 10곳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해 왔다.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가 주요 발주사와 건설사의 사용자성을 잇달아 인정했지만, 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 삼성물산, 현대ENG를 제외한 대부분의 원청은 여전히 교섭을 거부한 상태다.

플랜트노조는 배관·용접·전기 등 공사의 필수 공정을 담당하는 전문 건설 노동자로 구성돼 있다. 이번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정유·석유화학·제철소·발전소 현장은 물론 반도체 플랜트 공사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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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원청 상대 파업' 초읽기…플랜트노조, 8월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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