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준 군산시장 취임…"시민주권도시 열겠다"

기사등록 2026/07/01 11:35:55

"화려한 청사진보다 내실 챙길 것" 상향식 시정

"새만금·현대차 투자 등 군산의 도약 기회로 연결"

(사진=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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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민선9기 김재준 군산시장이 1일 공식 취임하며 '시민주권도시 군산'을 새로운 시정 비전으로 선포했다.

단체장 중심의 하향식 시정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는 상향식 시정으로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김 시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헌법은 국민을 주인이라 불렀지만 현실의 시민은 오래도록 이름뿐인 주인이었다"며 "시민이 받기만 하는 수혜자가 아니라 함께 만들고 직접 결정하는 주체로 설 수 있도록 권리와 책임을 온전히 되돌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김재준의 승리가 아닌 군산의 변화를 열망한 시민의 승리이자 군산의 시민혁명"이라고 평가하며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번 취임사의 핵심은 '시민주권'을 실제 행정의 작동 원리로 삼겠다는 점이다.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실 청사 1층 이전을 추진한다. 아울러 정책실명제, 시민참여형 청렴 거 거버넌스, 주민자치회 강화 등을 도입해 시민을 행정 서비스의 단순 수혜자에서 정책 제안과 예산 방향을 결정하는 능동적 주체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녹록지 않은 재정 현실을 직시하며 실용주의적 시정 운영도 강조했다.

"세수는 줄고 숙제는 쌓여 있는 만큼 화려한 청사진보다 살림살이부터 알뜰하게 챙기겠다"며 '재정절감·정책효용·상호존중'을 3대 시정 원칙으로 제시했다. 한 푼의 예산도 낭비 없이 오직 시민의 삶이 나아지는 방향으로만 집행하겠다는 다짐이다.

또한 지역사회 내 통합과 협치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시의회 및 지역사회와 관련해 "시장은 간극을 벌리는 자리가 아니라 좁히는 자리"라며 존중과 대화를 통한 해결을 약속했다. 인접 지자체와의 새만금 갈등에 대해서도 "반목과 분열이 아닌 신뢰와 공존으로 새만금의 미래를 함께 열겠다"고 상생 기조를 확고히 했다.

김 시장은 현재 군산이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생태계 재편,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자원과 기회의 지방 분산이라는 '세 개의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가 데이터센터의 전력이 되고, 현대차 9조 투자가 미래 모빌리티로, 군산조선소가 AI 스마트제조 기반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가의 성장을 군산의 성장으로 이끌어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출발선으로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민주권 철학을 구체적인 시민의 삶 속에서 실현하기 위한 5대 생활 영역별 약속도 내놓았다.

자치주권 실현을 위한 시장실 1층 이전과 정책실명제 도입을 시작으로, 경제 영역에서는 RE100 산단 조성과 현대차 투자 전담체계 구축, 시민에너지연금 지급 등을 추진한다.

문화 부문은 월명동 근대역사문화거리 미디어아트와 고군산군도 K-관광섬 조성을 과제로 삼았으며,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 및 효도매니저 도입, 안전 분야의 침수 대응 스마트 물관리와 24시간 소아응급망 구축, 군산전북대병원(2028년) 개원 등을 명확히 했다.

김 시장은 자신을 '시민의 대리인'으로 낮추며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저는 군산 시민이 잠시 맡겨주신 권한을 대신 행사하는 사람"이라며 "위대한 시민을 가장 낮은 자세로 섬기고, 말보다 실천으로, 약속보다 성과로 보답하며 임기 마지막 날까지 무거운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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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준 군산시장 취임…"시민주권도시 열겠다"

기사등록 2026/07/01 11:35: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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