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장애인 구강 건강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정신장애인 구강 건강 및 예방활동 가장 저조
![[창원=뉴시스] 2024년 8월 22일 경남 창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치과 이동진료 버스를 이용한 지역 장애인 구강진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창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2024.08.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8/22/NISI20240822_0001634826_web.jpg?rnd=20240822171741)
[창원=뉴시스] 2024년 8월 22일 경남 창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치과 이동진료 버스를 이용한 지역 장애인 구강진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창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2024.08.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장애인 95%가 평균 9.3개의 충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장애인보다 충치 경험과 갯수가 많은데도 장애인 절반은 최근 1년간 치과를 방문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1일 2025년 장애인 구강 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구강보건법에 따라 장애인의 구강건강 수준과 건강행태를 파악하고 장애인 구강건강정책 수립 및 사업 평가, 관련 연구 분야의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한 통계 생산 등을 위해 실시했다. 국가 단위 장애인 구강 건강 실태조사로는 처음 실시됐다.
전국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표본 설계를 통해 조사대상자 1988명을 선정하고 치과의료팀이 가구 방문해 구강검진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유치(1~9세)의 경우 조사대상자 절반 이상(64.0%)이 충치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1인 평균 경험한 유치 충치 개수는 3.2개였다. 치아에 충치가 있는 아동은 33.7%이었다.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유치우식(충치)경험자율 48.3%, 우식경험유치지수 1.9개인 점과 비교하면 장애 아동의 치아 건강이 더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구치(10세 이상)의 경우는 조사대상자의 95.3%가 충치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장애유형별로는 정신장애가 97.4%로 가장 높았고 발달장애가 80.0%로 가장 낮았다. 현재 충치를 보유한 비율은 31.7%로 정신장애가 51.2%로 가장 높았고, 외부기능 장애가 30.6%로 가장 낮았다. 1인 평균 경험한 충치 개수는 9.3개이며 장애유형별로는 정신장애가 11.4개로 가장 많았고 발달장애가 5.0개로 가장 적었다.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영구치우식경험자율 90.4%, 우식경험영구치지수 7.3개였는데 영구치도 장애인의 건강 상태가 비장애인 대비 좋지 않았다.
10세 이상 장애인의 보철물 장착률은 65.6%로 비장애인(34.3%)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장애유형별로는 외부기능 장애가 73.0%로 가장 높았고, 발달장애가 12.9%로 가장 낮았다.
치아에 보철 중 고정성 가공의치(인공치아) 1개 이상을 장착하고 있는 경우는 40.7%이며, 국소의치(부분 틀니) 및 총의치(전체 틀니)를 장착하고 있는 경우는 24.9%이었다. 장애유형별로 외부기능 장애가 고정성 가공의치 1개 이상과 국소의치 및 총의치에서 각각 45.0%, 28.0%로 가장 높았고, 발달장애가 각각 10.8%, 2.1%로 가장 낮았다.
구강 관리를 위한 칫솔질은 하루 2번이 42.8%로 가장 높았고 3회 이상은 35.0%로 나타났다. 칫솔질 시기는 아침식사 후(77.4%)가 가장 높았고 저녁식사 후(59.3%), 점심식사 후(36.1%) 순으로 나타났다. 잠자기 전 칫솔질 실천율은 32.5%로 비장애인(53.4%) 대비 낮은 실천율을 보였다.
1세 이상 장애인의 2.7%가 영구치에 충치 예방 효과가 높은 치아홈메우기를 시행했으며 치아홈메우기를 시행한 1인 평균 영구치 수는 0.09개였다.
최근 1년간 치과 진료를 받은 비율은 48.5%이며 장애유형별로는 발달장애가 52.5%로 가장 높았고 정신장애가 43.3%로 가장 낮았다.
연구책임자인 김영재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조사 결과 장애인의 구강건강은 비장애인에 비해 매우 취약한 수준이고 특히 정신장애에서 건강 불평등이 나타났음을 확인했다"며 "장애인의 치아우식증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구강건강 안전망 확보를 위한 구강보건사업 증진과 장애인 구강 건강 실태조사의 정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조사는 장애인의 구강건강 수준 및 관리행태를 파악해 구강건강 정책 효과를 점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장애인 구강건강정책 수립과 관련 연구 등에 폭넓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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