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시장 위축 속 저당 제품으로 반등 노려
헬시 플레저 확산에 당·열량 등 부담 낮춰
7월 고온 전망에 여름 성수기 경쟁 본격화
![[서울=뉴시스] 서울 한 편의점에 비치된 라라스윗 아이스크림. 2026.07.01.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02175067_web.jpg?rnd=20260701133809)
[서울=뉴시스] 서울 한 편의점에 비치된 라라스윗 아이스크림. 2026.07.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때 이른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빙과업계가 저당·제로 제품을 앞세워 여름 성수기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빙과업계는 당 함량을 낮추거나 칼로리 부담을 줄인 아이스크림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은 대표적인 여름 간식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단순히 시원함만을 앞세운 제품보다 맛과 건강 부담을 함께 고려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와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저당 아이스크림은 기존 빙과 제품과 차별화된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그동안 저출산과 소비 패턴 변화, 디저트 선택지 확대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여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 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2015년 2조184억원에서 2024년 1조4864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규모는 1조4100억원으로 추정된다. 10여 년 만에 시장 규모가 30.2% 줄어든 셈이다.
다만 올해는 이른 더위가 찾아온 데다 건강 지향 소비 흐름까지 맞물리면서 저당·제로 아이스크림이 여름 빙과시장 반등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당 아이스크림 시장을 키운 대표 브랜드로는 라라스윗이 꼽힌다.
라라스윗은 당 함량과 칼로리 부담을 낮춘 아이스크림 제품을 앞세워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여왔다. 창업 초기인 2018년부터 매년 약 300% 성장률을 기록해왔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 634억원을 돌파했다.
5월에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저당 골드키위파인 듬뿍바'를 출시하는 등 저당 아이스크림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기존 빙과업체들도 스테디셀러 제품에 저당·제로 콘셉트를 더하면서 신생 브랜드 중심으로 커진 저당 아이스크림 시장이 장수 브랜드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빙그레는 대표 빙과 제품인 더위사냥에 저당 콘셉트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저당 붕어싸만코도 출시했다.
![[서울=뉴시스] 빙그레가 카페인과 당 함량이 낮은 '더위사냥 저당 디카페인 커피'를 출시했다.(사진=빙그레)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4/NISI20260324_0002092154_web.jpg?rnd=20260324143619)
[서울=뉴시스] 빙그레가 카페인과 당 함량이 낮은 '더위사냥 저당 디카페인 커피'를 출시했다.(사진=빙그레) *재판매 및 DB 금지
'더위사냥 저당 디카페인 커피'는 제품 1개당 당 함량이 3.4g, 열량이 90㎉로 낮은 제품이다. 디카페인 커피를 사용하여 카페인 부담 없이 커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테디셀러 제품의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레는 지난달 자사의 인기 제품인 '붕어싸만코'를 저당 콘셉트로 재해석한 '저당 붕어싸만코'도 선보였다.
저당 붕어싸만코는 기존 제품의 당 함유량이 24g인데 비해 3g의 저당 설계가 적용된 제품으로, 열량도 150㎉로 기존 붕어싸만코보다 약 30% 낮다. 여기에 식이섬유 6g이 더해졌다.
![[서울=뉴시스] 빙그레, 저당 붕어싸만코(사진=빙그레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02175074_web.jpg?rnd=20260701134025)
[서울=뉴시스] 빙그레, 저당 붕어싸만코(사진=빙그레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웰푸드 등 다른 빙과업체들도 제로 칼로리·제로 슈거 제품군을 확대하며 관련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2월 '월드콘 바닐라 저당', '티코 밀크초코 저당'을 출시한 데 이어 '돼지바 저당', '설레임 밀크쉐이크 저당', '위즐 리치바닐라 저당'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들 제품은 설탕 대신 대체당을 활용해 식약처 고시 세부 분류별 평균값 대비 최대 85.7%, 동종 제품 대비 최대 87.8%까지 당류를 낮췄다.
또한 올해 들어서는 설레임, 돼지바, 월드콘을 활용한 '요거트 저당'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롯데웰푸드 저당 아이스크림 5종(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09/NISI20250509_0001838521_web.jpg?rnd=20250509160431)
[서울=뉴시스] 롯데웰푸드 저당 아이스크림 5종(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빙그레의 자회사 해태아이스도 지난해 알룰로스를 사용해 제품 1개당 당을 2.2g으로 줄인 '로우슈거데이(Low Sugar Day)'를 출시하는 등 저당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여름 빙과업계 경쟁은 단순히 무더위를 식히는 제품을 넘어 맛과 건강 부담 완화를 동시에 앞세우는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장기간 소비자에게 익숙한 브랜드에 저당 콘셉트를 더한 만큼, 기존 제품의 인지도와 건강 지향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폭염과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빙과 제품 수요는 여름 성수기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서울시 전역에는 오전 11시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올여름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것은 18일에 이어 두 번째다.
기상청은 7월 기온 또한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의 3개월 전망(7~9월)에 따르면 이달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이상고온 발생 일수가 평년(1.3~2.7일)보다 많을 확률 또한 60%로 예상했다. 서울의 경우 7월 기준 최고기온이 32.1도를 초과하면 이상고온에 해당한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6.29.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9/NISI20260629_0021341667_web.jpg?rnd=20260629142219)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6.29.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