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들, 통합특별시 출범 균형발전·문명대전환 출발점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의 간판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으로 교체되고 있다. 2026.06.30.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21343878_web.jpg?rnd=20260630162914)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의 간판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으로 교체되고 있다. 2026.06.30.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출범에 맞춰 천년 전라의 역사와 천년 남도의 미래를 잇는 문화시민 선언이 발표됐다.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민형배 당선인 인수위) 문화관광위원회는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문명대전환 선언 참여 문화시민 일동' 명의의 선언문을 공개했다. 선언에는 소설가 문순태, 민속학자 이윤선 등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했다.
문화시민들은 이번 선언을 통해 전남과 광주의 역사적 통합을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문명전환의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새로운 천년을 향한 비전과 철학을 제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우리는 오늘 전라 천년의 웅건한 숨결 위에 서서 남도 천년의 문을 연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전남과 광주의 통합은 단순한 산업·행정 통합을 넘어 사람과 자연, 기술과 문화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문명사적 대전환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시민들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해 새로운 다중심 국가체제가 필요하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그 새로운 국가 운영 모델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지역을 살리는 것이 곧 국가를 살리는 길이며 남도의 부흥이 대한민국 전체의 균형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AI(인공지능) 기술문명 역시 단순한 첨단산업 육성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지키는 새로운 문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언문은 남도가 보유한 풍부한 자연자원과 문화자산을 기반으로 '땅논·하늘논·바다논'이라는 미래산업 비전도 제시했다. '땅논'은 농생명과 치유산업, '하늘논'은 AI·데이터·청정에너지 산업, '바다논'은 해양에너지와 블루카본 등 해양생명산업을 뜻한다. 문화시민들은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AI 기술에 대한 방향성도 분명히 했다. 문화시민들은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공공기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와 첨단기술은 교육, 의료, 돌봄, 문화예술 등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활용돼야 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세계적인 AI 문화문명 발신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도 선언문에 담았다.
시민주권 역시 핵심 가치로 제시됐다. 문화시민들은 전문가와 농어민, 청년과 노인, 예술가와 노동자가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시민 공론장을 확대하고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민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시민들은 ▲전라 천년 정신 계승 ▲생명·AI·해양이 융합된 미래산업 육성 ▲AI 윤리와 인간 존엄 실현 ▲시민주권 확대 ▲생태문명 구축 ▲다중심 국가 실현 ▲남북 화해와 아시아 공동번영 등 7대 실천 약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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