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인증샷 촬영 후 중고거래 플랫폼에 되파는 소비 행태 확산
효율적 자원 순환이라는 긍정론과 과시용 문화라는 비판론 교차
![[서울=뉴시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휴가철을 겨냥한 원피스나 수영복 등 바캉스 룩이 저렴한 가격에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사진 출처=중고거래 플랫폼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02173856_web.jpg?rnd=20260630135903)
[서울=뉴시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휴가철을 겨냥한 원피스나 수영복 등 바캉스 룩이 저렴한 가격에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사진 출처=중고거래 플랫폼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행지에서의 화려한 리조트 룩이나 수영복을 입은 '인증샷'이 쏟아지는 가운데, 그 이면에 숨겨진 독특한 소비 패턴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2030 세대 사이에서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휴가 기간에만 착용했던 옷을 중고로 판매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여름 휴가 원피스부터 프릴 모노키니 수영복까지 다양한 바캉스 룩이 저렴한 가격에 거래 목록에 오르고 있다. 이러한 소비는 이용자들이 휴가지에서 인증샷을 남긴 뒤, 해당 옷을 중고 플랫폼에 정가보다 저렴하게 되파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실제로 중고거래 플랫폼을 확인해 보면, '제품 시착만 해봤다'거나 '여행지에서 딱 한 번 입었다'는 설명과 함께 재판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만 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대로 휴가철 의류가 활발히 거래되고 있으며, 개인 간 거래 특성상 반품이나 환불이 어렵다는 점을 명시하는 게시글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 출처=중고거래 플랫폼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02173859_web.jpg?rnd=20260630140038)
[서울=뉴시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만 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대로 휴가철 의류가 활발히 거래되고 있으며, 개인 간 거래 특성상 반품이나 환불이 어렵다는 점을 명시하는 게시글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 출처=중고거래 플랫폼 캡처)
가격대 또한 비교적 접근하기 쉽게 형성되어 있다. 대부분 9000원에서 1만원대 사이가 주를 이루며, 디자인이나 브랜드에 따라 3~4만원대의 상품도 거래된다. 다만, 개인 간 거래인 만큼 판매자들은 '중고거래 특성상 반품이나 환불은 어렵다'는 조건을 명시하여 거래 과정에서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패턴의 배경에는 '사진에 한 번 나온 옷은 다시 입기 싫다'는 심리가 깔려 있다. 매번 새 옷을 구매하는 비용이 부담스럽지만 SNS용 인증샷을 포기할 수 없는 청년들에게, 한 번 입고 되파는 방식은 효율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이러한 소비 문화를 접한 한 누리꾼은 "필요한 옷을 저렴하게 사고 바로 되파는 것은 자원 낭비를 줄이는 매우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SNS에 남길 인증샷만을 위해 옷을 소비하는 모습이 다소 허무하다", "보여주기식 문화가 만들어낸 씁쓸한 현실 같다"며 우려가 섞인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