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벼락이 아니다"…예방과 초기 대처가 생사 가른다

기사등록 2026/06/30 22:13:00

[서울=뉴시스] 서울대학교 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뇌졸중 예방을 위한 핵심 생활 수칙과 올바른 건강 관리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건강의 신' 캡처)
[서울=뉴시스] 서울대학교 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뇌졸중 예방을 위한 핵심 생활 수칙과 올바른 건강 관리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건강의 신'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뇌졸중은 수년간 스스로 쌓아온 결과물이라는 지적 가운데,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구독자 44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건강의 신'에 출연한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는 뇌를 "물리적으로 씻어낼 수 없는 취약한 구조"라며, 한번 출혈이 생기면 치명적인 뇌세포 파괴로 이어져 회복이 극히 어렵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이 교수는 "치료보다 예방이 핵심"이라며 "뇌혈관 질환은 기본적으로 훨씬 더 안 좋은 질환"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혈관 건강의 출발은 객관적인 상태 파악이다. 고혈압과 당뇨 등으로 혈관에 상처가 나면 그 틈으로 콜레스테롤이 쌓여 동맥경화가 진행된다. 이 교수는 "50대 이후라면 본인의 단계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경동맥 초음파 등을 통해 혈관의 동맥경화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대응 전략을 세울 것을 권장했다.

식단 관리 역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고지혈증을 막으려면 고기보다 탄수화물(밥·빵·면·떡)과 과당의 과잉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영양제 맹신에 대해 이 교수는 "검증된 치료 약물에 비해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균형 잡힌 식단과 생활 습관 개선이라는 본질적인 접근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하루 1시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체중 관리는 필수이며, 혈압은 병원보다 집에서 매일 측정하는 것이 정확하다. 약물 복용과 관련해서도 이 교수는 "남용을 생각할 단계가 아니고, 어떻게든 약을 먹어 다음 위기를 막아야 한다"며 임의 중단이 아닌 의사와의 상담을 통한 꾸준한 관리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조증상 발생 시 대처가 생사를 가른다. 손 따기 등 민간요법은 골든타임을 갉아먹는 치명적인 행위다. 이 교수는 "증상 발견 즉시 응급실로 향하는 것이 환자를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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